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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투자 이어 보험까지…수익모델 본격화 삼성화재 제휴 통해 온라인 보험 도전…2년 내 IPO 목표

서하나 기자공개 2019-10-28 08:23:3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국내 1위 보험사 삼성화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직접 보험상품 기획에 나선다. 2021년 기업공개(IPO) 목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에서 분사한 뒤 폭발적으로 외형성장을 했다. 하지만 송금 및 간편 결제 서비스만으론 이익을 거두기 힘들었다. 외형이 커질수록 손실은 더 커졌다. 금융플랫폼을 추구하는 카카오페이에겐 초기 손실은 계획된 손실에 해당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투자 상품에 이어 이번에 보험상품까지 내놓고 수익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와 함께 미니보험상품을 개발하며 보험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그동안 자회사 '인바이유'를 통해 보험판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직접 보험상품 개발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험사업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 니즈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보험상품 생산자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디지털보험 컨소시엄을 추진하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보험업계 1위로 노하우를 갖춘 삼성화재와 손을 잡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몇년 동안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2014년 9월 5만명이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3000만명으로 '600배' 급증했다. 또 2017년 4월 분사 당시 60명이던 구성원은 10월 기준 460명을 넘어서며 '8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매출 695억원, 영업손실 965억원, 당기순손실 935억원을 기록했다. 분사 후 1년 동안 매출은 6배 늘었지만 순손실은 4배 가량 확대됐다. 2017년 4월 분사한 뒤 그 해12월까지 매출은 106억원, 영업손실 273억원, 순손실 254억원을 보였다.

카카오페이
△2017년은 4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결재무제표 기준,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송금 서비스는 이익보다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카카오페이와 소비자 사이에서 송금을 서비스하는 중간거래상이 이익을 챙기고 카카오페이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외형을 키우는 데 주력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자체 투자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수익화 작업의 일환이었다. 지난해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약 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내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조만간 해외 주식뿐 아니라 태양광PF, 국내외 주식, 채권, 펀드 등을 직접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화재와 의기투합해 도전하는 보험상품 기획은 수익화의 두번째 도전인 셈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사 '인바이유' 지분을 확보해 3개월 만인 10월 처음으로 '간편보험' 서비스를 내놨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해오던 보험 판매 플랫폼 제공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험 상품 생산자로 뛰어들기로 결정, 디지털 보험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설립 예정인 신규 법인은 카카오페이의 보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되며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한다. 카카오와 삼성화재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앞으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연내 예비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또 기존 보험시장이 주력으로 하는 생명보험, 암보험, 연금보험 등 상품 대신 '손해보험'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행자 보험 등 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온라인으로 판매하더라도 마진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보험 시장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자동차, 여행, 반려견보험 등 미니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보험
△현재 카카오페이가 서비스하고 있는 여러 금융상품의 모습. 새로 나온 상품을 노란색으로 표시해 가시성을 높였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17년 2월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모회사인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으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했고 그해 4월 카카오에서 분사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생활 금융 플랫폼을 통해 지갑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간편결제를 비롯 송금, QR코드·바코드를 이용한 오프라인 매장 결제, 선·직불형 카드, 멤버십, 청구서, 인증, 배송, 투자, 간편보험 등으로 사업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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