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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하이트진로와 '취미플랫폼' 공략 근로시간 단축 '여가시간' 타깃, 아이템 발굴 속도

이광호 기자공개 2019-10-29 08:20:3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가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스타트업 발굴·육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취미 플랫폼을 중심으로 푸드테크 등 신산업 분야에 투자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라 늘어난 여가시간과 관련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더벤처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하이트진로와 스타트업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라이프 사이클이 변화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점차 여가시간을 활용할 취미 플랫폼 등이 주목을 받고 있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5~6곳의 스타트업에 공동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더벤처스는 실리콘밸리에 비키를 창업한 뒤 2억달러에 라쿠텐에 매각한 호창성·문지원 대표가 설립한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다.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운영사이기도 하다. 설립 2년 만에 카카오에 매각된 셀잇과 파킹스퀘어(파크히어)를 비롯해 60개 이상의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현재 더벤처스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내 공유 오피스 '뉴블록(New Block)'에 입주해 있다. 관심사 기반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빙글을 비롯해 밀리밀, 도움팩토리, 파이언스, 레클 등도 함께하고 있다. 연내 3~4곳의 포트폴리오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처럼 하이트진로가 더벤처스와 협력하는 이유는 더벤처스의 '푸드테크' 전문성 때문이다.

더벤처스는 쉐프온, 마켓앤, 쿠킹메이트 등 다양한 F&B(Food & Beverage) 포트폴리오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F&B 시장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회식 문화 등이 변하면서 주류 매출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푸드테크와 취미 플랫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단 양사는 전략적 제휴와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증진할 계획이다.

양사의 인연은 지난해 초 시작됐다. 더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더플러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하이트진로 신사업전략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더플러스에 참여한 '밀리밀'이 하이트진로 청년창업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양사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사옥 내 '뉴블록'을 개소했다.

더벤처스는 하이트진로가 매년 개최한 청년창업리그 기획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참가 기업을 함께 선발하는 등 액셀러레이팅을 돕는다. 또한 투자 관련 네트워크를 공유해 시너지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더벤처스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 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하이트진로 신사업팀 검토 업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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