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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 최대주주, 반대매매 피해 지분 62만주 매각 강경선 의장 지분 9%대로 하락, NH증권 주담대도 추가 해소해야

오찬미 기자공개 2019-11-01 08:23:5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최대주주인 강경선 의장이 보유주식 62만주를 처분했다.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AD'의 임상3상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주가가 연이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해 장내매매를 선택했지만 향후 NH투자증권에서 받은 주식담보대출을 추가로 해소해야 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은 지난 30일 주식담보계약을 일부 해지하며 보유주식 약 62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약 5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강 의장 입장에선 반대 매매를 피하기 위해 장내 매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의 주식담보대출 연장이 막히면서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 매도를 추진한 것이다. 증권사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반대매매를 단행할 경우 매물의 양과 매각 단가가 터무니없이 체결될 우려가 있다.

강 의장은 지난 29일 600주를 1주당 9650원에 처분한 데 이어 30일 62만845주를 1주당 8204원에 처분하며 62만주를 총 50억9920만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담보로 제공한 주식 112만1996주(78억원 규모)가 해소됐다. 담보제공 주식수는 189만9127주(143억원)에서 77만7131주(64억원)로 감소했다. 강경선 의장의 보유지분은 12.72%(265만주)에서 9.74%(203만주)로 떨어졌다.

강 의장은 앞서 잇따라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며 총3건의 담보제공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수는 253만주로 누적된 담보설정금액은 221억원에 달한다. 지난 25일 강 의장이 일부 채무를 상환하면서 담보 주식은 190만주, 담보설정 금액은 143억원으로 한차례 감소하기도 했다.

강 의장은 지난 9월 6일 NH투자증권에서 157만3641주의 주식을 담보로 3개월간 7.17%이자율로 담보대출 받았고, 지난 1일에도 NH투자증권에서 67만6359주의 주식을 담보로 2개월간 3.08% 이자율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았다. 두 건의 주담대 계약 종료일은 모두 오는 12월 5일이다. NH투자증권에서 주담대 연장을 거부할 경우 추가적인 주식 매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강 의장이 보유중인 주식은 보통주 203만주(지분율 9.74%) 외 전환사채권 93만9947주(지분율 3.74%)가 있다. 향후 CB 전환권을 행사하게 되면 강 의장의 지분율은 13.51%(296만6947주)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4일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AD'의 임상3상 결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상업화가 지연되면서 허가 일정에 맞춰 구축한 공장 운영비 및 생산 인건비에 따른 고정비 손실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5월 광명에 2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 공장을 지었으나 퓨어스템AD 임상에 실패하면서 공장의 본격 가동 일정도 최소 3~4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스템바이오텍의 현금성 자산은 이달 기준 690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강경선 의장의 개인적인 사항인 만큼 반대매매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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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이 지난 5월 줄기세포 GMP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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