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월)

전체기사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매각]현대오일뱅크, 수도권 갈증 푼다서울·경기권 150여곳으로 확대…플랫폼 비즈니스 환경 구축

박기수 기자공개 2019-11-05 11:18:2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수도권 내 입지가 좋은 직영주유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실현할 가능성이 커졌다.

직영주유소 분포 현황 250
지난 1일 SK네트웍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직영주유소 매각과 관련해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유소 운영권 인수전에서 에쓰오일과 SK에너지를 누르고 현대오일뱅크가 최종 '승자'가 된 셈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현대오일뱅크가 인수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수도권 직영주유소의 확보 의지가 컸기 때문이었다고 알려진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를 단순히 자동차가 잠시 머물러 연료를 충전하고 떠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근원지로 삼으려 하고 있다.

올해 4월 국내 스타트업인 '메이크스페이스'와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전국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일환이다. 최근 '쿠팡'과 로켓 배송 거점으로 주유소를 활용하는 물류 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는 단순히 물류 관련 사업과만 연계하고 있지만, 미래차 연료 공급과 비주유 관련 사업과의 연계도 활발히 이룰 것이라는 게 현대오일뱅크의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직영 주유소가 많아야 했다. 이 점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약점을 드러내 왔다. 현대오일뱅크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전국에 145개소의 직영 주유소만을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근거지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지역의 직영주유소는 70여 개소(서울 지역 26개소·경기 지역 45개소)에 불과하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수도권 지역에 보유한 직영주유소가 비교적 많다. SK네트웍스의 카라이프(Car-life) 사업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MOST'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서울 지역에 49개소의 주유소와 경기 지역에 100개소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방 지역에서도 SK네트웍스는 현대오일뱅크보다 훨씬 많은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경북 지역의 경우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세 군데의 직영주유소밖에 보유하지 못한 반면 SK네트웍스는 경남에 16개소, 경북에 22개소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광주·대구·대전·인천 등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오일뱅크가 최종적으로 운영권 인수에 성공하면 지금까지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수도권 내 직영주유소가 없다는 점은 현대오일뱅크가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었던 경영 리스크 중 하나였다"라면서 "SK네트웍스의 주유소 인수 의지가 컸던 것도 이런 상황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내 주요 직영주유소 플레이어로 SK그룹과 GS그룹 외 현대오일뱅크도 가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 기업의 노력도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의 주유소 운영권을 최종적으로 인수할 경우 수도권 내 주요 주유소 사업자가 둘에서 셋으로 늘어난다"라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들은 더욱 싼 값에 주유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유소 22
△사진 출처: 현대오일뱅크 홈페이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