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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금지옥엽 동거인 '원티비' 취급고 1000억 첫 돌파, 수수료 부담 상쇄 '주역'…'어닝쇼크' 롯데쇼핑에도 위안거리

양용비 기자공개 2019-11-11 10:34:4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원티비(OneTV)가 롯데홈쇼핑의 금지옥엽이 되고 있다. T커머스인 롯데원티비는 롯데홈쇼핑의 3개 부문(TV홈쇼핑·이커머스·T커머스) 가운데 지난 3분기 가장 높은 취급고 성장률을 나타내며 기여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T커머스 성장은 어닝쇼크로 우울해진 롯데쇼핑에게도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롯데원티비는 지난 3분기 론칭 이후 처음으로 취급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원티비의 3분기 취급액은 1117억원으로 이커머스(4753억원)나 TV홈쇼핑(3931억원) 수준까지 도달하진 못하지만, 취급고는 52.4% 증가해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롯데홈쇼핑 취급고

롯데원티비의 취급고 증가는 롯데홈쇼핑의 상품 경쟁력 강화 기조와 맞물려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롯데홈쇼핑은 이완신 대표 취임 이후 인지도가 높은 해외 라이선스 상품이나 고마진의 PB 상품 등 롯데홈쇼핑만의 단독 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단독 상품을 기존 TV홈쇼핑과 함께 T커머스 채널에서도 판매하면서 지난 3분기 취급고와 함께 영업이익도 증가하는 즐거운 결실을 얻게 됐다.

TV홈쇼핑 채널을 보유한 롯데홈쇼핑의 T커머스 운영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기존 TV홈쇼핑이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는 덕에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 초기 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바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유통 채널을 추가로 보유할 수 있어 롯데홈쇼핑 외형 확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이 고수익의 판매채널인 롯데원티비와 eTV를 강화하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롯데원티비의 성장과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수수료 부담도 상쇄하는 모양새다. 지난 3분기 롯데홈쇼핑은 수수료 부담은 전년 대비 97억원이나 늘었다. 송출수수료는 699억원에서 768억원으로 9.9% 증가했고, 취급고·결제수단 변경에 따른 수수료도 163억원에서 190억원으로 16.9%나 올랐다.

이같이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고수익의 T커머스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지난 3분기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3%나 껑충 뛰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2017년 이 대표가 부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며 " LBL, 아이젤 등 PB상품·죠르쥬레쉬 등 해외 라이선스 상품, 단독 소싱 판매 상품 등의 매출이 호조였다"고 설명했다.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이 T커머스 채널 확보에 목말라하는 이유도 롯데원티비의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홈쇼핑 기반이 닦여 있어 초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공영홈쇼핑의 경우 T커머스 채널의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 모두 T커머스 사업권 확보에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정부가 추가 사업권을 내줄지도 불투명한 상태라 추진 자체가 쉽지 않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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