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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매각]'우협' 맥쿼리PE, 주주간 계약에 쏠리는 눈IPO 등 엑시트 장치 마련해 LG에 제시할듯

김병윤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9-11-15 07:0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맥쿼리PE가 LG CNS 소수지분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엑시트(exit) 장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래 종결을 위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야 하는 맥쿼리PE 입장에서는 충분한 엑시트 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주주간계약서에 어떠한 조항이 포함되는지 알 수 없지만, 기업공개(IPO) 포함 IPO 실패를 대비한 다양한 옵션이 삽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거래가 정부 규제와 관련 있는 만큼 상호 잡음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G는 오는 28일경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LG CNS 지분 35% 가량을 맥쿼리PE에 매각하는 안을 다룰 예정이다. 관련해 ㈜LG와 맥쿼리PE는 주식매매계약(SPA)·주주간계약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현재 마크업(수정제안)이 오고가는 상태로 조만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장의 이목은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PE의 엑시트 장치에 쏠리고 있다. 이번 LG CNS 지분 매각 건에는 투자 후 3~5년 후 IPO를 추진하는 내용이 실릴 전망이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엑시트 수단이 마련되는 셈이다. 약속한 기일 내 IPO가 이뤄지지 않을 때 따라붙는 옵션도 포함될 전망이다. 맥쿼리PE가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의 옵션이 삽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LG와 맥쿼리PE 간 협상력에 따라 옵션 구조·형태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M&A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PE가 이번 LG CNS 지분 매입을 위해 펀드를 조성하기 때문에 해당 펀드에 출자하는 LP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엑시트 장치가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LG그룹을 상대로 유리한 옵션을 포함하는 데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LG CNS 지분 거래 규모는 1조원 안팎으로 언급되고 있다. 맥쿼리PE는 거래액 가운데 절반 정도는 인수금융으로, 나머지 절반은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와 LP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제 관련된 딜 경우 매도자와 인수자 모두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LG와 맥쿼리PE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윈윈하는 거래 구조를 짤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칫 파킹딜(parking deal)로 비춰질 수 있는 점도 감안해 양 측 합의 하에 3자 매각을 고려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G가 IPO 의지가 높지 않다면 맥쿼리PE와 약속한 IPO 기한 내 계열사 간 사업·지분 조정을 통해 규제에서 벗어나는 구조를 짠 뒤, 지분을 되사오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LG의 LG CNS 지분 매각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LG CNS의 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는 LG CNS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LG가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각해야 하는 지분은 35%다. 35%를 인수할 경우 ㈜LG에 이어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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