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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칠 보라티알 대표, 스톡옵션 20만주 확보 지분 3% 주당 8569원에 매입 가능…부여한도 수권주식수 1%서 3%로 상향

강철 기자공개 2019-11-15 12:32: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4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자재 유통기업인 보라티알이 박성칠 대표(사진)에게 자사주 20만주를 주당 8569원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국내 굴지의 공급망 관리(SCM) 전문가로 꼽히는 박 대표는 최근 창업자인 김대영 보라티알 이사회 의장을 대신해 최고 경영자(CE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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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티알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제공키로 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보라티알 주식 20만주를 주당 8569원에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행사 단가는 지난 8일 종가인 9040원에 이자율, 변동성 등을 적용해 산정했다.

스톡옵션 행사는 2021년 11월 11일부터 2027년 11월 11일까지 가능하다. 박 대표가 이 기간에 약 17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스톡옵션을 행사할 시 보라티알 주식 20만주를 확보할 수 있다. 보라티알은 스톡옵션 행사 물량 20만주를 자기주식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20만주는 보라티알 전체 발행주식 총수인 675만733주의 약 2.96%에 해당한다. 보라티알은 박 대표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을 열고 정관을 개정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1%로 규정된 임직원 1인에게 부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의 한도를 3%로 상향 조정했다.

1955년생인 박 대표는 삼성전자, 삼성SDI, 대상, 동원F&B 등을 거친 국내 굴지의 SCM 전문가다.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삼성전자 경영혁신팀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삼성SDI 경영혁신본부장, 삼성전자 경영혁신단 SCM그룹담당 등을 거쳤다.

삼성을 떠나 여러 기업에서 SCM 자문을 담당하다 2009년 대상 최고 경영자에 올랐다. 2013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대상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동원F&B 대표로 있으며 수익성과 공급망 시스템을 크게 개선했다.

2017년 보라티알에 합류했다. 이후 주력 사업인 식자재 수입·유통과 관련한 다양한 자문을 제공했다. 지난달 31일 김대영 의장을 대신해 대표이사에 오르며 보라티알 경영을 총괄하는 자리에 섰다. 김 의장은 앞으로 이사회 업무에만 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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