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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IPO준비 착착…주관사 PT 마무리 증권사 밸류 2.5조+@ 제시…합리적 피어선정 '관건'

이경주 기자공개 2019-11-19 09:09:1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08: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PT(프레젠테이션)까지 마무리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7~8일 사이 우선협상대상자(숏리스트) 증권사들로부터 PT를 받는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내 IPO 주관 시장 빅3인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과 해외증권사들인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6개사가 PT를 했다. PT 일정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 주관사단이 확정될 전망이다. 주관사단은 국내 1곳, 해외 1곳 등 총 2곳으로 꾸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PT에서 IPO 기업가치(밸류)를 일제히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적 시장 평가 가격인 1조8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밸류다. 가격거품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 근거를 갖춘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하우스는 핀테크(금융과 IT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 기업을 피어그룹으로 넣는 전략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IB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높은 밸류 도출을 위해 핀테크 기업이 피어그룹이 되길 희망할 것"이라며 "현대카드가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캡티브 마켓인 현대차 기반 고객을 기반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역량을 갖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전통사업인 '카드업' 만으론 높은 밸류를 받기 힘들다. IPO밸류 산정 근거가 되는 피어그룹이 유일한 카드 상장사인 삼성카드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시장 평가가격인 1조8000억원은 삼성카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대입해 도출된 수치다. 삼성카드 PBR은 0.57배 수준으로 낮다. 정부규제와 저금리 추세 심화로 카드업에 대한 낮은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반면 핀테크는 떠오르는 산업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이)이나 PBR이 카드업보다 훨씬 후하게 평가된다. 최근 상장한 핀테크 관련 기업인 아톤은 14일 종가 기준 PER이 31.34배, PBR이 26.8배다.

현대카드는 실제 핀테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주력사인 현대자동차와 연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 차량에 현대카드가 개발한 결제 솔루션인 '제네시스 카 페이(G Car Pay)'가 도입됐다. ‘제네시스 카 페이'는 주유소나 주차장 등 결제가 필요할 때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동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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