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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실적 위축 '기저효과'일 뿐…IB·PI 굳건 [하우스 분석]올해 누적 기준 수익 신기록 '유지'…3분기 대표 딜, 동탄 스포츠파크 PF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21 15:30:1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의 탄탄한 실적 성장세가 올해 3분기 들어 잠시 주춤했다. 지난해 도시바 인수금융 메가딜(Mega-deal)로 실적 대박을 터뜨린 것이 오히려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위축을 불렀다. 하지만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누적 기준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188억원)과 당기순이익(135억원)이 전년보다 각각 28.9%, 32.2% 감소했다. 지난 1분기부터 역대 최대 신기록을 달성해 왔지만 3분기엔 지난해보다 줄어든 실적을 거둔 것이다.

◇ 도시바 메가딜 기저효과, 이익 감소

하지만 현대차증권이 대내외 악재로 부진했다기보다 기저효과에 따라 역성장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지난해 3분기엔 도시바 비전환우선주에 대한 인수금융(5600억원 규모)을 성공적으로 주선했다. 국내 중소형 증권사로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딜을 소화한 것이다. 도시바메모리 인수합병(M&A)은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 딜'이었다. 이 때문에 올해 3분기엔 상대적으로 실적 볼륨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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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을 따져보면 여전히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884억원을 기록해 전년(641억원)보다 37.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642억원) 역시 전년(473억원)과 비교해 3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도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에도 IB와 PI 부문이 실적을 이끈 '투톱'이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서 IB와 PI 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하고 있다. IB 부문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7분기 연속 200억원 대의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국내 주거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그 빈자리를 국내 수익형 PF와 해외 인프라 PF로 메우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증권은 단일 PF에 과도하게 편중되는 리스크를 예방하고자 꾸준히 PF 영역을 확대해 왔다. 올해 3분기엔 1980억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PF가 대표적인 딜로 꼽히고 있다.

◇ PI부문, 신한알파리츠 성과

PI 부문은 신한알파리츠에 대한 투자 성과가 두드러졌다. 신한알파리츠 딜의 경우 안정적인 배당 수익에 주가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수익률이 70%를 넘어서고 있다. 본격적인 리츠 붐에 앞서 안정적인 고배당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견한 결과다. 현대차증권의 PI 파트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각종 딜로 사업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앞으로 1036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달 재원을 토대로 프로젝트 투자의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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