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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 美 바이오텍 'BiomX' 투자 결실 '시리즈A 10억'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해외 성과 본궤도

이윤재 기자공개 2019-11-21 08:21:0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2: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해외 바이오 투자에서 또 한번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이스라엘 소재 바이옴엑스(BiomX)가 미국 '아메리카 증권거래소(NYSE American)'에 입성했다. 투자 수익률보다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확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바이옴엑스와 인연을 맺은 건 2017년이다.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설립 3년차 초기 바이오벤처였던 바이옴엑스가 진행하는 시리즈A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듬해에도 다시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두 차례에 걸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캐피탈이 집행한 금액은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운용 중인 '2016 KIF-미래에셋 ICT 전문투자조합', '미래에셋 청년창업 투자조합'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두 펀드 모두 바이옴엑스 투자 건은 비목적 투자로 분류됐다.

바이옴엑스는 이스라엘 인큐베이팅 센터 프로그램인 퓨처엑스(FutuRX) 육성 기업이다. 퓨처엑스는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과 다케다벤처스, 오비메드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바이옴엑스는 이달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미국 '아메리카 증권거래소(NYSEAmerican)'에 입성했다. 퓨처엑스로 탄생한 여러 기업 중에서도 첫 번째 상장회사가 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 3년 여만에 투자금 회수 길이 열렸다. 바이옴엑스 투자 단가는 주당 4.9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가가 8달러 안팎인걸 감안하면 평가 수익률은 50%를 웃돈다. 보호예수가 6개월 걸려 있어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는 내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 수익률보다 의미 있는 건 글로벌 투자가와의 네트워크 강화다. 바이옴엑스 초창기부터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기존 투자가들과 확고한 네트워크를 쌓았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향후에도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 건들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번 바이옴엑스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해외 바이오 투자도 빛을 보기 시작하는 양상이다. 3년 전 본격적으로 바이오팀을 꾸려 국내와 해외에서 바이오 투자 포트폴리오들을 발굴해왔다. 최근 리제네론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한 비리어드(Vyriad)에 투자한 것도 이 시기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바이옴엑스는 해외 바이오 초기 투자 경험을 쌓은데다 다른 글로벌 투자자들과도 확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됐다"며 "보호예수 기간이 걸려 있어 이후에 주가 흐름에 따라 투자금 회수를 저울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년 전부터 진행해온 해외 바이오 투자에서 의미 있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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