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경제 불확실성 불구 PE·VC 시장 큰폭 성장" 지에신 프레킨 총괄 "글로벌 대체자산 4.6조달러 육박 전망"

김혜란 기자공개 2019-11-21 15:40:3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레킨(Preqin)은 이러한 대체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서울 중구 밀레니멈 힐튼호텔에서 열린 더벨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 Investment Forum)에서 지에신 치아(Jie Sin Chia)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올해 말 현재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의 운용자산(AUM)은 약 3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EF와 VC 산업은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중국경제 둔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지만 PEF와 VC 시장은 호황기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PEF와 V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3년까지 AUM이 4조6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프레킨은 추정했다.

12
프레킨의 지에신 치아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2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더벨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 Investment Forum)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PEF와 VC 펀드를 통해 글로벌에서 조달된 자본 규모 추이를 보면 우상향하거나 보합하는 양상"이라며 "지난 몇 년 간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폭됐지만 그에 비해 PEF와 VC가 조달한 자금 규모는 조금밖에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PEF와 VC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프레킨은 지난 몇 년간 시중 자본의 약 40%가 소수의 대형 펀드에 집중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10년 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연기금과 공제회, 재단 등 출자자(LP)들이 기존에 무한책임사원(GP)이 보유한 트랙레코드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투자 성과)상위 펀드와 하위 펀드 간 성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규모가 더 큰 펀드가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하고 조달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 펀드는 나머지 펀드 대비해 성과가 우수하다"며 "트랙레코드 기반 둔 최상의 GP를 선택하는 일이 LP 입장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프레킨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대체투자 시장의 펀드는 규모도 커지고 펀드레이징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PEF와 VC가 결성한 전체 펀드의 평균 사이즈는 5억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억달러 규모 더 커진 수준이다. 프레킨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종 펀드결성까지 2010년에는 평균 20개월 걸렸지만 2017년에는 14개월만에 완료됐다.

지역별로 보면 PEF와 VC 모두 북미지역 투자 비중이 큰 가운데 아시아 펀드들의 부상도 눈에 띈다. 전체 시장 중 아시아 지역 집중 투자 펀드 비중이 20~30% 수준이다. 이는 중국의 부상에 기인한다는 게 프레킨의 분석이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 비중이 축소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어 우상향 추세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