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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의 밸류업 역량 내재화…한국형 솔루션 필요" 펀드 대형화·시장 확대에 따라 필요성 증대 '공감대'

최익환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11-21 16:04:0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8: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PE업계가 출범 15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운용사들 역시 펀드 대형화와 시장 확대에 따른 밸류업 역량의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해외의 사례를 그대로 준용하기보다는 국내 사정에 맞는 '한국형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JKL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의 사례 역시 소개됐다.

20일 더벨은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에서 'Reboot; 한국 대체투자, 재도약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s Investment Forum)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펀드 대형화에 따른 오퍼레이션 기능 강화'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은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의 사회로 △권기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이갑재 IMM인베스트먼트 해외자산관리본부장 △서원철 법무법인 율촌 고문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JKL파트너스 파트너)가 패널로 나섰다.

토론에 나선 패널들은 PEF 운용사들간에 치열해진 경쟁으로 전통적인 바이아웃(Buy-Out) 전략인 ‘저가매수·고가매도' 대신 포트폴리오 기업의 밸류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나눴다. 특히 시장 규모가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는 PEF 운용사 사이의 경쟁이 밸류업 전략으로도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는 "과거 수의계약(Private Deal)이 주를 이뤘던 PEF 운용사의 바이아웃이 치열해진 경쟁으로 점차 공개경쟁입찰(Auction Deal)로 바뀌는 것 같다"며 "이제는 밸류업 전략에 있어 차별성이 없다면 매도자와 타겟 기업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어진 시대"라고 평가했다.

패널들은 GP의 밸류업 역량 내재화에 대한 해외 사례도 짚었다. 미국 등 PEF의 원류로 평가받는 시장에서 이뤄져온 오퍼레이팅 파트너 영입·컨설팅 조직 내재화 등의 사례가 언급됐다. 그러나 이를 펀드 규모와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서원철 법무법인 율촌 고문 역시 "GP의 밸류업 역량 내재화는 바이아웃·메자닌 등 사업군 분리와 내부 컨설팅·경영전문 인력 확대 등의 방식으로 이어져왔다"며 "한국적 상황에서는 일부 대형·중견 PEF 운용사를 제외하고는 각각 전문화된 산업군에 천착하며 밸류업 기능을 내재화하는 것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 패널들의 논의는 자연스레 밸류업 역량 내재화에 대한 '한국형 솔루션'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특히 해외자산에 대한 별도 관리부서를 만든 IMM인베스트먼트와 최원진 파트너를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임명한 JKL파트너스의 사례가 소개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증가한 해외 자산에 대한 관리능력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밸류업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자산관리본부를 신설했다. 해당 본부는 투자 시점부터 밸류업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부서로, 이러한 전략실행을 포트폴리오 기업의 매각 때까지 이어가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형태를 국내 자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는 설명이다.

JKL파트너스 역시 최근 인수한 롯데손해보험의 대표이사에 금융위원회 출신의 최원진 파트너를 임명하며 본격적인 밸류업 작업에 돌입했다. JKL파트너스의 밸류업 역량 내재화는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들이 투자기회 물색과 밸류업에 직접 나서는 것이 특징으로 지목된다. 운용인력이 먼저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전문성을 확보해야한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갑재 본부장은 "IMM인베스트먼트의 해외자산관리본부는 일정 투자규모 이상일 때 투자전략에 부합한다는 판단이 들면 밸류업 전략을 직접 시행하게 된다"며 "LP를 위주로 시장이 GP의 밸류업 역량의 내재화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여건이 허락하면 이러한 방식을 국내 자산에 대해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자자(LP) 입장에서도 밸류업 전략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LP 입장에서는 밸류업 역량이 내재화·체계화된 국내 운용사를 선택해야, 수익률을 충분히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권기상 본부장의 경우 향후 밸류업 전략 등을 GP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권 본부장은 "정량화된 평가기준으로 운용사의 밸류업 역량 내재화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정성평가나 프레젠테이션(PT)에 있어서는 충분히 참고할만한 내용이 된다"며 "역사가 오래된 해외 운용사들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국내 실정에 맞는 밸류업 역량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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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JKL파트너스 파트너) △이갑재 IMM인베스트먼트 해외자산관리본부장 △서원철 법무법인 율촌 고문 △권기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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