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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자문료 정산 기다리는 IB업계…후속매물에도 관심애경 20억대 자문료 지출 전망, 에어부산 등 매물화 촉각

최익환 기자공개 2019-11-26 10:27:2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결정된 가운데, 각 원매자별 자문사들은 마무리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자문료 정산을 앞두고 있는 일부는 에어부산과 타 저비용항공사(LCC) 등 후속매물의 등장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원매자들에게 인수자문을 제공한 자문사들이 각 원매자들로부터의 정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각 자문사들은 원매자들에게 자문료 내역 등을 전달한 상황으로, 각 원매자들은 해당 내역을 검토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승리한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사실상 금융자문사 역할을 직접 수행한 만큼, 회계자문사 역할을 수행한 삼정KPMG와 법률자문사 법무법인 태평양 등에만 조만간 수억원대의 자문료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애경그룹의 경우는 금융자문사 역할을 수행한 삼성증권을 포함해 삼일PwC와 법무법인 광장 등에 총 20억원에 가까운 자문료를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은 베인앤컴퍼니 등에 전략컨설팅 의뢰까지 맡겼다.

다만 자문사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상징성을 감안해 경쟁을 펼쳤던 터라, 실제 지불하는 자문료 수준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애경그룹의 경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광장으로 법률자문사 교체를 단행하는 등 원매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나은 조건의 자문사를 고를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게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경우 최대 십수억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문료를 지불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다만 일부 자문사들의 경우 저가수임 경쟁을 펼쳤던 만큼 각 자문사에 배분되는 자문료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료 정산이 마무리되는 와중에 업계는 다시 후속 매물들에게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손자회사 이슈와 인수비용 일부 해결을 위해 에어부산이 조만간 매물로 등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외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는 이스타항공 등 타 LCC 역시 매물로 등장할 경우를 대비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에어부산 등 후속매물이 등장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원매자 군은 물론 인수를 저울질했던 대기업들의 참여가 점쳐지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거래에 참여했던 기존 자문사들이 인수자문 등에 있어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가 항공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자문수요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나 방송사 등 특수한 성격의 매물은 거래경험을 가지고 있는 자문사의 파트너들에게 먼저 연락이 가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거래에 참여한 경험은 각 자문사들에게도 작지 않은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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