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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효율화 나선 LG이노텍, 올해 1400억 자산매각 3분기 오산 부동산 등 1169억 규모 처분…3분기 실적 호조세도 이뤄

윤필호 기자공개 2019-11-26 08:22:2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몸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부문에서 사업효율화를 단행했고, 스마트폰용 HDI(고밀도다층기판) 사업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자산 매각까지 나서면서 올해 3분기까지 1169억원 규모의 자산을 팔아치웠다. 올해 안에 추가 자산 매각을 통해 1400억원 이상을 처분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의 자산 매각에 따른 사업 효율화는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애플 신규 매출 등도 기대된다.

25일 LG이노텍과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당초 매각 예정으로 잡혔던 자산 1169억원을 처분했다. 올해 말까지 남은 매각예정 자산의 규모는 260억원으로, 이를 모두 합하면 총 1429억원의 자산을 매각하게 된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자산을 본격적으로 매각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책정된 매각예정자산을 살펴보면 1152억원으로 전년도 154억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매각예정자산이란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비유동자산이나 처분자산집단을 말한다. 2017년도에 분류한 매각예정 자산을 살펴보면 건물 23억원, 토지 131억원이었는데, 지난해의 경우 기계장치만 1000억원 넘게 매각할 계획을 잡았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정확한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실제 처분까지 진행한 매각예정 자산의 총 금액은 352억원인데 이 역시 전년도에 기록한 39억원보다 무려 9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지난해 계열사인 LG화학에 392억원 규모의 오산사업장 부동산 매각을 완료했는데, 이는 2017년 12월에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 6월에 최종 매도를 진행했다.

3분기까지 매각예정으로 분류된 자산을 살펴보면 건물이 51억원, 토지가 189억원, 기계장치가 5억원, 기타 유무형자산이 1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서 매각계약이 체결됐고 4분기 내에 매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을 기준으로 잡은 규모다. 여기에는 올해 1월 31일 오에스티파트너스와 체결한 부동산 매매계약도 포함됐다. 다만 계약금액은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비공개키로 했다.

LG이노텍의 이 같은 자산 매각은 최근 몸집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효율화 방안의 일환이다. 3분기부터 LED 사업부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알려졌다. 이미 사업부 인원의 20%는 퇴사했으며 추가로 인력을 감축해 사업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에는 고밀도다층기판(HDI)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제기됐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7년 3%에서 작년 2.7%, 올해 3분기 기준 1.3%로 크게 감소했다. HDI 생산량도 2017년 50만1000시트였지만 2018년 25만5000시트, 올해 들어 3분기까지 9만8500시트로 줄었다.

다만 이에 대해 LG이노텍은 사업 철수를 포함한 사업효율화 차원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업 효율화와 구조조정의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반등세를 보였다. 미국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1 발매에 힘입어 광학솔루션사업과 기판소재사업부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3.8%, 33.4% 증가한 1865억원, 12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늘어난 2조445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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