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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상장 추진...커지는 VC 회수 기대 기관 구주 매입 경쟁, '초기 단독투자' 스틱벤처스 최대 수혜

방글아 기자공개 2019-11-27 11:36:2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벤처 솔트룩스의 상장 추진에 벤처캐피탈(VC)의 회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솔트룩스 초기 투자를 주도한 스틱인베스트먼트(현 스틱벤처스)가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가운데 구주 매입을 노리는 기관간 경쟁도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한국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간사로 정하고 현재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절차를 밟고 있다. 평가를 마치는대로 공모가를 결정하는 수요예측에 돌입해 연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솔트룩스는 2003년 이경일 대표가 창업한 자연어 처리 전문기업 시스메타를 이어받은 AI 벤처다. 기술번역·전자출판 전문업체 모비코가 시스메타를 흡수합병한 이후인 200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시맨틱 웹 검색엔진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당시 브랜드화한 디스커버리(Discovery)를 빅데이터 분석용으로 고도화한 것이 현재의 주력 사업 기반이 됐다.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솔트룩스는 연구·개발(R&D)을 위한 잇단 실탄 조달로 현재 자본금 21억여원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단독 투자를 시작으로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총 3차례에 걸쳐 투자에 참여했다. 2017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IBK캐피탈와 함께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지난해 현대기술투자 등이 한국투자증권 등과 함께 총 320억원의 프리(Pre)-IPO 클럽딜 투자를 완료했다.

재무적 투자자(FI) 가운데 스틱벤처스가 솔트룩스 상장으로 가장 많은 투자 이익을 거둬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7월 벤처투자부문을 독립시켜 스틱벤처스를 세운 뒤로는 스틱벤처스가 솔트룩스의 투자를 관리해 오고 있다. 정근호 스틱벤처스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스틱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가 솔트룩스 대주주에 올라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솔트룩스 기업가치가 현재의 15% 수준인 120억여원대로 평가받던 시절 초기 투자를 통해 40억원으로 솔트룩스 주식 57만1429주(24.1%)를 확보했다. 당시 키움인베스트먼트·서울기술투자가 함께 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양사의 철회 결정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단독 투자를 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틱벤처스는 지난해 솔트룩스의 프리-IPO 투자 라운드에서 일부 주식을 매각해 현재는 31만4286주(7.4%)를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VC 업계에서는 솔트룩스 구주 매입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벤처스가 지난해 구주 매각으로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가운데 상장 전 투자자로 참여해 단기 차익을 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솔트룩스는 국내 몇 되지 않는 AI 원천 기술 보유사로 상장 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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