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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조단위' IPO 실적…4년만에 '왕좌' 2위와 격차 3000억…김중곤 신임 본부장 '역할론' 조명

전경진 기자공개 2019-11-28 09:04:3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4년만에 기업공개(IPO) 시장 1위 하우스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현재 2위 한국투자증권과 실적 격차만 무려 3000억원 이상 난다. 올해 유일하게 1조원대 주관 실적을 기록한 하우스이기도 하다. 사실상 2019년 IPO 시장은 NH투자증권의 독주 무대였다는 평가다.

김중곤 신임 ECM 본부장(상무보)의 역할이 빛났다. 작년말부터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사직한 가운데 어수선한 조직을 성공적으로 수습해 성과를 냈다. 특히 김 본부장이 부서장을 맡았던 ECM1부에서 올해 주관 실적의 절반 이상이 창출된 점이 부각된다. 부서장 시절 직접 관여했던 딜들로 IPO 시장 '왕좌' 복귀를 이끌어낸 셈이다.

◇주관 실적 '1조' 상회, 압도적 역량 과시

26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총 1조730억원 규모 IPO 딜을 주관하면 실적 1위 하우스로 등극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실적 1위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NH투자증권의 실적 1위 하우스 지위는 올해가 한달 남은 시점에서 조기에 결론난 상태다. 2위 한국투자증권과의 실적 격차가 무려 3000억원 이상 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오토에버(공모 규모 1685억원), SNK(1697억원), 지누스(1692억원), 한화시스템(4026억원) 등 대형 공모 딜을 잇달아 대표주관했다. 이 중 현대오토에버와 지누스를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타 증권사들과 실적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반면 2위 한국투자증권의 IPO 주관실적 규모는 11월 26일 기준 총 6922억원 수준이다. 연말까지 제이엘케이인스펙션(공모규모 최대 290억원), 메탈라이프(91억원), 천랩(335억원) 등 일부 IPO딜이 남긴 했다. 하지만 공모규모를 감안하면 순위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올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대표 주관한 모든 기업들의 상장을 성공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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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ECM본부장 '역할론' 주목

NH투자증권의 왕좌 복귀와 함께 김 본부장의 역할론이 조명받는다. 지난해말부터 IPO 핵심인력들이 줄줄이 사직한 가운데 어수선한 조직을 빠르게 수습해냈다.

지난해말 조광재 전 ECM 본부장을 시작으로 IPO 전문인력인 한흥수 전 이사, 하진수 전 이사 등이 연이어 하우스를 떠난 것이다. 김 본부장 아래 ECM 부서는 총 3곳 있다. 이중 부서장이 변경되지 않은 곳은 ECM3부가 유일한다.

특히 올해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한 IPO 딜 중 절반을 김 본부장이 부서장 시절 맡았던 ECM1부에서 수행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부서장 시절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딜들로 NH투자증권을 4년만에 실적 1위 하우스로 끌어올린 것이다.

NH투자증권은 11월 현재 총 15개의 딜을 대표 주관한 상태다. 이중 ECM1부가 수행한 딜은 아톤, 드림텍, 현대오토에버, SNK,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스토리, SJ그룹, 코리아센터 등 총 8개에 달한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올해도 SK바이오팜, 패스트파이브 등 대형 IPO딜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 트랙레코드 덕분에 향후 알짜 딜 수임 역시 더욱 용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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