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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용등급 하락]'AA급' 가시화, 국제 신용도 전망은 '제각각''BBB+' 무디스·S&P 이견…3분기 둔화·신용부담 vs 상쇄효과

피혜림 기자공개 2019-11-28 09:01:5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A' 현대자동차의 국내 신용등급 하락이 현실화했다. 한국신용평가가 AAA(부정적) 등급을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국제 신용등급 변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자동차에 각각 Baa1, BBB+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신용등급 바라보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시각은 각기 다르다. '부정적' 아웃룩을 달아 등급 하락 여지를 남긴 무디스와 달리 S&P는 '안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다.

국내 신용등급의 변곡점이 된 올 3분기 실적에 대한 입장 역시 상이하다. 실적을 떨어뜨린 품질비용에 대해 무디스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S&P는 올 1~2분기 개선세를 상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실적 둔화, 글로벌 신평사 시각차

엔진 결함으로 인한 품질비용이 현대자동차 신용등급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5일 한국신용평가는 수익창출력 약화 등을 이유로 현대자동차의 AAA(부정적)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3분기 엔진 관련 품질비용 반영으로 다시 실적이 둔화됐다. 현대자동차는 세타2GDi 엔진 소송으로 올 3분기 6000억원의 품질비용을 실적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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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비용의 경우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역시 우려를 표했던 터라 관심이 쏠린다. 무디스는 지난달 품질비용 투자 등이 현대자동차 크레딧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가 현대자동차 Baa1 등급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다는 점에서 품질비용 여파는 국제 신용등급 측면에서도 부담요소가 될 전망이다.

무디스는 품질비용을 반영한 2019년 조정EBITDA마진 추정치가 Baa1등급 수준에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무디스는 2019년 현대자동차의 조정EBITDA마진(adjusted EBITDA margin)이 4.2%에서 3.6%로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S&P는 상대적으로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 좀더 방점을 둔 모습이다. S&P는 올 3분기 품질비용 여파는 앞선 1~2분기 실적 성장세로 상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P는 올 3분기 실적 둔화가 펀더멘탈을 떨어뜨린다고 해석하지 않는 셈이다. 더욱이 현대차에 '안정적' 아웃룩을 부여하고 있는만큼 이번 실적 둔화에도 현대차 펀더멘탈이 BBB+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유는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S&P 관계자는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는 기대치보다 더 나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3분기 품질비용 효과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 정도 상승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투자, 사업성 관측도 엇갈려

두 신용평가사의 시각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앱티브(Aptiv) 투자에 대해서도 상이했다. 지난 9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앱티브와 40억달러 규모의 자율주행차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출자 규모는 1.9조원 수준이다. 지적재산과 기타 용역 등을 포함하면 투자 규모 전망치는 2.4조원으로 증가한다. 현대차 그룹은 합작사를 통해 레벨 4·5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해당 투자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재무부담이 미미하다는 것에 대해 무디스와 S&P 모두 이견이 없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20조원 이상의 현금 여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현금출자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당 투자에 따른 사업 성장성에 대한 전망은 달랐다. 무디스는 앱티브와의 합작 계획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련 상품을 조기 상용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S&P는 지율주행 기술의 사업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S&P는 자율주행 부문의 상위사로 꼽히는 액티브와의 합작 계획이 해당 부문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높일 순 있겠지만 자율주행차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수익성과 사업지위에 미칠 영향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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