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호황 업고 글로벌도약 대만·베트남·말레이에 생산기지, 베스타스·지멘스·GE 수주 지속
박동우 기자공개 2019-11-29 08:21:5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에스윈드가 해상풍력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신재생에너지를 둘러싼 관심이 늘면서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씨에스윈드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6009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78.7% 늘었고 영업이익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타워 357억원 △베어링 84억원 △플랜트 4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워사업은 미국 시장의 풍력발전기 수요 증가와 평균 수주단가의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고 올해 3분기 말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9% 증가했다. 베어링 부문의 영업이익도 작년 1~9월(24억원) 대비 대폭 늘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납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의 기둥에 해당하는 타워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최대주주인 김성권 회장이 1989년 창업한 중산정공이 모체다. 2003년 베트남 법인 설립을 계기로 풍력발전 업계에 뛰어들었다.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중국(2006년) △캐나다(2010년) △영국(2015년) △말레이시아(2017년) △타이완(2018년) 등 각국에 법인을 세웠다.
브로드윈드, 암바우, 타이탄윈드, 동국S&C 등 여러 경쟁 업체를 제치고 연간 풍력타워 생산능력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목표 7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9월 말 기준 누적 수주총액이 6369억원, 수주잔고가 2618억원이다.
글로벌 고객사로 물량을 공급하는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자회사인 씨에스윈드 말레이시아가 미국향 풍력타워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달에만 풍력타워 공급 계약을 4건 체결했다. 수주금액을 합치면 1078억원에 이른다. 타이완, 베트남,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을 베스타스, 지멘스, GE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씨에스윈드의 최근 5년간 연 매출을 살펴보면 3000억원대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해 5000억원대로 급증했다. 2019년과 2020년 매출은 8000억원, 1조원으로 각각 내다보고 있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베트남, 타이완 등 여러 나라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특정 지역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해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의 반덤핑 제소를 당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공급 물량을 각국 공장을 통해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카카오]'대표·의장 따로' 상장계열사 10곳 중 4곳
- [Board Index/카카오]'쇄신'과 마주한 이사회, 인적구성부터 바꿨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HD현대오일뱅크 차입기조 관통하는 키워드 '장기'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LS전선]'출범 10년차' LS에코에너지, 동남아시장 개척 첨병
- [유동성 풍향계]최대현금 쌓은 GS글로벌, 비결은 '운전자본 제어'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저축은행, 자산건전성에 '경고등' 켜졌다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에너지, 16년만의 '무상증자' 결정한 배경은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GS리테일]'선택과 집중' 기조, 투자처 정리 '현재진행형'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모티브, '유동성 축적'에 총력 기울인 배경은
- [기업집단 톺아보기]SNT다이내믹스, 30% 넘는 자사주 소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