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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공모 장기 CP…금리 절감 유도 2·3년물 900억 발행…결산 앞두고 차입 장기화 목적

심아란 기자공개 2019-12-02 09:03:5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9: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A1)이 공모 형태로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현대커머셜은 공모로 CP를 찍은 덕분에 금리 절감 효과도 누렸다. 현대커머셜은 올해 결산을 앞두고 차입 구조를 늘리기 위해 장기 CP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29일 현대커머셜이 900억원 규모의 공모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과 3년으로 나눠 각각 300억원, 600억원씩 배정했다. 이번에 발행한 CP는 BNK투자증권이 전액 인수한 다음 기관투자자에 넘겼다.

현대커머셜의 CP 발행금리는 2년물 1.736%, 3년물 1.764%로 결정됐다. 앞서 9월 26일에 현대커머셜이 같은 형태로 발행했던 364일물 CP 금리가 1.72%였다.

국내 시중은행이 내년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에 나선 탓에 단기금융시장 금리가 소폭 상승한 상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8일 A1 등급의 CP 3개월물 금리는 1.78%였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18bp 상승한 수치다.

시장 관계자는 "CP는 투자자를 정해놓고 발행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공모로 찍는 이유는 금리를 낮추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12월 결산을 앞두고 장기 차입금 계정으로 포함하기 위해 장기 CP를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9일 기준 현대커머셜의 미상환 CP 잔량은 7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갚아야 할 전자단기사채도 900억원어치 남아 있다. 같은 날 미상환 회사채 잔액은 총 6조6600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올해 9월 말 총자산/자기자본이 7.3배, 레버리지배율이 9.8배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에 각각 9.2배, 12.8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된 상태다. 지난해 1000억원어치 전환우선주를 찍은 데 이어 141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사시킨 점이 재무 지표 개선에 주효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는 현대커머셜의 신종자본증권 비중이 높은 점을 경계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의 9월 말 기준 신종자본증권 잔액은 4000억원으로 자기자본 1조2569억원 대비 32%의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커머셜의 사업 부문은 현대캐피탈의 '상용차 부문'을 전신으로 하는 산업재와 기업금융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대자동차가 현대커머셜 지분 37.5%, 정태영 대표이사가 12.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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