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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삼양그룹 재무통 계보잇는 김지섭 부사장 승진 '눈길'윤재엽 사장 이어 '그룹 CFO' 역할…'내실 우선' 삼양그룹, 재무라인 '강세'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03 09:01:4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2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섭 삼양홀딩스 재경실장(사진)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재무통'인 김 부사장은 윤재엽 삼양홀딩스 사장(staff그룹장)의 뒤를 이어 삼양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삼양그룹 지주사인 삼양홀딩스는 지난해 윤 사장에 이어 이번에 김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전통적으로 재무통들이 인사에서 약진하는 모습이다.

삼양그룹은 부사장 1명, BU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0명, 전보 5명 등 총 15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사장 승진은 삼양홀딩스에서 배출됐다. 김지섭 재경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1961년생으로 1988년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삼양사 입사 후 비서팀장, 회계팀장을 거쳤다. 2013년 상무로 승진해 삼양홀딩스 재경실장에 선임됐다. 재경실장 업무 수행 6년 만에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양그룹은 직급 체계에 '전무'가 없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김지섭 부사장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손꼽힌다"면서 "그룹의 재무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1988년 입사 이후 30년 넘게 재무외길을 걸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CFO로 불렸던 윤 사장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사장은 1993년 윤 사장 입사 이후 4년 뒤인 1988년 삼양사에 입사했다. 윤 사장은 입사 후 재경실 재무팀장, 회계팀장을 거쳐 2007년 상무(재경·운영그룹장)로 선임됐다. 비슷한 경력을 쌓은 김 부사장은 윤 사장과 함께 일한 기간도 상당하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윤 사장과 김 부사장 둘 다 재무 계열에서 일하다보니 선후배 사이로 오래 동안 같이 일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2011년 삼양홀딩스 출범 이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재무 이외에도 인사 및 기획·전략으로까지 업무 반경이 확대됐다. 이후 재무 전담 역할은 김 부사장이 물려받았다. 김 부사장이 2013년 재경실장으로 선임된 게 그 방증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도 삼양홀딩스는 재무통이 강세를 보이는 전통을 이어갔다. 지난해 윤 사장 승진에 이어 1년 만에 김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재무라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승진의 기쁨을 누렸다.

문화가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삼양그룹은 공격적인 사업 확대보다는 재무구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영 방식을 선호한다. 재무통인 윤 사장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배경 중의 하나로 내실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그룹의 재무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공적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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