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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리츠, 외인 지분 10배 증가…'S&P지수' 효과 뚜렷 '장기투자' 해외 기관 유입, 주가 안정성 제고…시장 경쟁력 향상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04 09:07:1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알파리츠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1년새 10배가량 늘어났다. 최근 외국인 주주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다른 리츠들과 대비된다. 시장에서는 중장기 투자성향의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나면서 주가 안정성이 담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배당주' 리츠 주식의 투자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신한알파리츠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주식 매입 대금) 손실 우려를 줄인 채 안정적인 배당만 기대하며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리츠 시장 확대 국면 속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신한알파리츠의 외국인 지분율 증가는 대내외 공신력을 갖춘 '글로벌 지수'에 잇달아 편입되면서 이뤄졌다. 우량 리츠로 공인 받으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기관들의 주식 '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지수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외국인 지분율 1년 10배 증가

신한알파리츠의 외국인 지분율은 11월 29일 기준 3.21%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주식 총수는 152만7635주다.

신한알파리츠의 외국인 지분율은 1년새 10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0.03%였다. 주식 수로 보면 1만1569주뿐이었다.

신한알파리츠의 외국인 주주 수 증가는 시장에서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가령 올해 증시에 입성한 롯데리츠의 경우 상장일인 10월 30일 외국인 지분율이 10.36%(17816418주)에 달했지만 11월 29일 기준 6.88%(11826943주)로 오히려 급감했다.

지난해 대형 공모리츠의 포문을 연 이리츠코크렙의 경우도 최근 외국인 주주가 감소하는 모양새다. 11월초 1%에 근접했던 지분율은 29일 기준 0.7%로 다시 내려갔다.

신한알파리츠의 '나홀로' 외국인 지분율 증가는 올해 1분기 S&P가 설정한 우량 종목 지수에 대거편입되면서 이뤄졌다. 3월말 처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1%를 넘어선 것이 방증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주요 글로벌 지수에 편입되면서 해외 '메이저' 기관들로부터 투자 역시 잇달아 받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2위 ETF 운용사인 뱅가드가 장중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알파리츠는 현재 S&P가 설정한 우량 종목 지수 총 8개에 편입돼 있다. 특히 신한알파리츠는 전세계 우량 리츠들만 추린 S&P 지수 3곳에도 포함된 점이 부각된다. 'S&P Global REIT', 'S&P Developed REIT Index', 'S&P Pan Asia REIT INDEX' 등이 그 대상이다. 우량 리츠로서 대내외 공인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원금 손실 가능성 경감, '경쟁 우위 점한다'

시장에서는 신한알파리츠의 주가 안정성이 제고된 점이 주목 받는다. 장기 투자 성향의 외국인 주주 수가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가능성이 경감했다는 평가다.

실제 신한알파리츠의 외국인 주주비율이 2%를 넘어선 10월 중순 이후에는 주가가 8000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가 안정성이 제고된 점은 '리츠' 상품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소다. 주가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초기 주식 매입 대금) 우려 없이 중장기적으로 배당 수익만을 기대하면서 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리츠는 유통시장에서 대표적인 배당주 종목으로 꼽힌다. 주식 시가 차익 보다는 연 6% 안팎의 배당율이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하지만 배당주 종목이라도 주가가 급감할 경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원금 손실 우려 때문에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 연 2회 일정 금액의 배당이 이뤄져도 주식 매입에 지불한 투자금이 반토막 날 경우 총 기대 수익률(IRR)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리츠가 장기 투자 상품이라 일시적인 주가 하락에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소인 점은 분명하다"며 "주가 변동성이 줄어든 것은 리츠 상품의 특성을 감안할 때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금리 시대 '중수익' 투자처로 리츠 투자 열기가 오른 상태에서 상품 경쟁력을 제고된 점이 부각된다. 다른 리츠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리츠 투자를 고려하는 편"이라며 "주가 안정성 제고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줄였다는 점은 기관 외에 개인 투자 열기 역시 끌어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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