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매일유업, 중국서 컵커피 '고성장'…증자 '힘싣기' 북경매일 설립 2년 만에 34억 증자…바리스타룰스 판매량 전년비 20% 성장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04 11:24: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냉장 컵커피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인 매일유업이 현지 편의점 채널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초 중국 베이징에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이하 북경매일)를 설립한 매일유업은 최근 약 2년 만에 34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1성급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 확대를 위해 영업 판매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북경매일은 매일유업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2월 설립됐다. 설립 초기 자본금은 1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33억7400만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자본금이 크게 증가했다.

북경매일은 지난해 매출액 37억원, 당기순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북경매일은 매일유업에서 컵커피를 수입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사업 구조를 지닌다. 북경매일의 매입은 대부분 매일유업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북경매일을 대상으로 한 매일유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1분기 13억원, 2분기 20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에만 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매출이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북경매일의 매출이 순항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자금력이 부족한 북경매일은 사실상 외상으로 제품을 매입하고 있다. 북경매일을 대상으로 한 매일유업의 매출채권은 반기 말 기준 21억원에서 3분기 말 기준 27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일유업의 북경매일에 대한 추가 출자는 이같은 자금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경매일을 통해 중국 컵커피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매일유업이 추가 자본금 출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북경매일이 1성급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음료제품 유통 확대를 위해 영업 판매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북경매일에 대한 추가 출자는 중국사업 확대를 위한 증자"라고 설명했다.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포장되어 있는 음료를 일컫는 RTD(Ready to Drink) 산업에서 컵커피 시장은 우유가 들어간 라떼 커피 중심이다. 매일유업을 비롯한 유업체가 시장을 리드해오고 있다. 매일유업은 1997년 9월 '카페라떼'를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컵커피 브랜드를 출시했다. 2017년엔 출시 20주년을 맞아 '마이카페라떼'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최근 1년(2018년 8월 ~ 2019년 9월)간 RTD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 % 성장했다. 매일유업이 집중하고 있는 컵커피 시장은 약 4687억원(RTD 커피 시장 내 약 35%) 규모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컵커피 시장에서 1위(점유율 45% 가량)를 수성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일찌감치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네스카페, 기린 등 글로벌 브랜드도 상온 유통하는 캔커피와 페트병 커피를 판매하는 등 중국은 '냉장 컵커피'가 존재하지 않던 시장이었다.

매일유업은 과감히 바리스타룰스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리스타룰스는 매일유업이 2007년 출시한 냉장 컵커피다. 초기엔 직수출 구조였다. 2013년 말 기준 9600개였던 월 출고량은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크게 증가했다.

컵커피시장은 편의점 집중도가 높은 시장이다. 매일유업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편의점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북경매일은 냉장 시설이 잘 갖춰진 편의점에 먼저 진출했다. 고소득 직장인을 겨냥했다. 바리스타룰스는 14억 명 인구 중 상위 20%의 ‘중산층 이상 화이트칼라'를 겨냥했다.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편의점 기준 바리스타룰스 입점률은 60%를 넘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1조3329억원이던 중국의 RTD 커피 시장은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2년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올해말 기준 중국에서 바리스타룰스가 1000만컵 가량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해 대비 20% 가량 판매량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