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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매입유통부 '생큐, HMR'…'최대실적' 예약 유통업체 GS리테일과 콜라보…냉동 안주류 HMR 시장 동반 진출

박상희 기자공개 2019-12-04 15:23:2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HMR(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사업 반경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등 계열사에 신선식품(Fresh Food)를 주로 제공하던 신세계푸드는 계열사 이마트24 경쟁사인 GS리테일(GS25)과 손잡고 안주류 밀키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HMR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신세계푸드 매입유통 사업부문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 매입유통 사업부문은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512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은 5326억원, 2018년은 61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매입유통사업부문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해왔다"면서 "올해 실적이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사업은 크게 매입유통부문과 제조서비스부문으로 나눠진다. 제조서비스부문은 산업체, 학교, 오피스, 컨세션, 클럽하우스 등의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는 단체급식과 브랜드사업장(올반, 데블스도어, 보노보노, 자니로켓, 베키아에누보 등)을 통한 외식사업 등을 포괄한다. 매입유통부문은 대형마트 등 할인점에 과일류 및 수산물을 납품한다. 그밖에 이천공장, 오산공장, 음성공장에서 생산되는 HMR 제품 생산 등을 포함한다.

매입유통사업부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신세계푸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사업부문별 매출 기여도는 통상적으로 매입유통부문보다 제조서비스부문이 더 높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매입유통 매출이 6124억원 규모였고, 제조서비스부문은 6652억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매입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제조서비스부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입유통사업부문 매출(5125억원)은 이미 제조서비스부문(4688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매입유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44.1%에서 지난해 47.9%를 차지한 데 이어 올 3분기 누적으로는 52.2%로 절반을 넘어섰다.



매입유통사업부문 성장 한축에는 HMR이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개가 HMR 제품을 생산한다. 충북 음성, 경기 오산 공장이 HMR 공장이다.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을 생산하는 오산2공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했다.

신세계푸드 HMR은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와 이마트24등에 샌드위치, 삼각김밥 등 프레시푸드(Fresh Food)를 공급하는 데서 출발했다.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보다는 외부거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GS리테일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안주류 HMR이다. 신세계푸드는 GS리테일과 메뉴기획부터 제품개발 등을 함께 진행하며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을 첫 제품으로 선보였다.

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의 협업으로 탄생한 '올반 한잔할래 동파육'은 GS리테일 밀키트 브랜드인 '심플리쿡'과 신세계푸드 HMR 브랜드인 '올반'을 모두 사용한다.

GS리테일은 프레시푸드 제조업체인 '후레쉬서브'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GS리테일의 경쟁사인 '이마트24'의 계열사다. 신세계푸드는 편의점업계 강자인 GS리테일과 상품 개발 협업을 진행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GS리테일이 4~5개월 전에 협업 제안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품질 식재료 수급 및 가정간편식 제조 인프라를 보유한 신세계푸드의 식품제조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으로 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은 본격적으로 냉동 안주류 시장에 진출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 안주류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2016년 195억원에서 2018년 960억원으로 2년간 약 5배 성장했다. 올해는 규모가 1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주류 HMR은 대상㈜ 청정원에서 출시한 '안주야(夜)'가 시장 포문을 열었다. 신세계푸드와 GS리테일은 막창, 닭발, 야채곱창 등 포장마차 스타일로 이미 시장에서 출시된 안주류를 제외한 제품 개발에 나서 동파육을 첫 제품으로 출시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가 프레시푸드 등 냉장식품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반면 냉동식품 분야에선 상대적으로 약했다"면서 "신세계푸드와 손잡고 안주류 제품을 선보이면서 냉동 HMR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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