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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우리금융 해외 NDR 본격화 싱가포르서 투자자 미팅…주가 부양 및 매각홍보 계획 목적

원충희 기자공개 2019-12-05 09:43:0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금융지주 매각 관련 NDR(Non-deal Roadshow)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우리금융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각계획을 홍보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행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달 우리금융 IR담당자들과 함께 모간스탠리가 개최한 싱가포르 서밋미팅(summit meeting)에 참석했다.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여 간 NDR 형식으로 7군데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우리금융 최근 경영실적 소개하고 잔여지분(17.25%) 매각로드맵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예보는 1대1 면담 혹은 기관방문을 통해 △지분 매각 시 투자유인과 배당개선, 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책 △전략적 투자자(SI) 물색 여부 및 현황 △낮은 주가상황에서 매각에 나서는 이유 등을 설명했다. 우리금융 측은 내부등급법 승인 진행 상황과 자본비율 개선효과, 이에 따른 배당성향 개선 가능성, 증권사 등 향후 자회사 확충 계획 등 인수합병(M&A) 계획 등을 소개했다.

예보 관계자는 "해외 기관들은 우리금융의 수익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들, 감독기관의 규제방향성 등을 주로 질문했다"며 "은행권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의 순익규모가 사상 최대를 찍는 상황에서 금융지주사들의 PBR은 0.5배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주가부양과 글로벌 투자자 확보를 위해 해외 NDR를 나가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대주주인 예보와 같이 간 적은 드물다. 모간스탠리가 개최한 서밋미팅 행사에 우리금융이 참여하자 예보도 해외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가 해외 NDR에 나선 이유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플랜을 진행해야 하는데 앞서 해외투자자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금융 주가 부양과 매각계획 홍보 등이 근본적인 이유다.

지난 2월 상장 직후 1만5000~1만6000원대를 우리금융 주가는 현재 1만1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보 입장에선 공적자금 회수 마지노선이 주당 1만3000원대다.
출처: 네이버

예보가 옛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총 12조7663억원, 이 가운데 87.3%(11조1404억원)를 회수한 상태다. 현재 1조6259억원 가량이 남았는데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 수는 1억2460만4797주, 주당 1만3050원 이상으로 팔아야 공적자금 본전치기가 가능하다.

예보 측은 싱가포르 서밋미팅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개최하는 해외행사에 기회가 되는대로 참석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예보가 자체적으로 글로벌 IR행사를 개최하기 어려운 만큼 해외 IB들의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관들과의 만남을 갖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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