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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하이랜드 투자 CSTL 나스닥 안착…성과 기대감 230억 프리IPO 투자 후 기업가치 두배 '껑충'

김혜란 기자공개 2019-12-05 15:23: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하이랜드캐피탈과 함께 투자한 미국 헬스케어 기업 Castle Biosciences(CSTL) 투자 회수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올해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형태로 투자한 뒤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성과가 주목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하이랜드캐피탈매니지먼트코리아(하이랜드캐피탈)이 공동으로 투자한 CSTL은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한 뒤 현재 시가총액 4억6000만달러(약 5453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스톤브릿지와 하이랜드캐피탈은 올해 초 프리IPO 투자로 CSTL에 2000만달러(약 230억원)을 투자했다.

두 공동 무한책임사원(GP)가 투자 당시 책정한 기업 가치는 2억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가총액이 4억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시점 밸류에이션 대비 2배 이상으로 기업 가치가 뛴 셈이다. 이에 따라 스톤브리짓캐피탈과 하이랜드캐피탈이 향후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마무리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CSTL은 미국에 소재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 발생하는 피부암(Melanoma)을 진단하는 분자진단 분석서비스(Lab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피부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피부 일부를 체취해 연구소에서 분석해 암 여부를 확인한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조직검사 전 단계로, 이 검사에서 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나면 굳이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피부암 진단 분야에서 획기적인 서비스로 꼽힌다.

분자진단은 유전 정보가 들어 있는 DNA와 RNA(리보핵산)에서 발생하는 분자 수준의 변화를 수치나 영상을 통해 검출해 병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CSTL은 경쟁사 대비 훨씬 많은 수의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FI 측 설명이다. 이미 미국 내에서 상용화된 단계의 상업성을 입증한 피부암 진단 의료기기 제품을 기반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CSTL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하이랜드캐피탈이 2017년 공동결성한 '헬스케어 PEF'를 통해 투자됐다. 두 공동 무한책임사원(GP)는 지난 2017년 국민연금공단 등에서 출자를 받아 1700억원 규모로 헬스케어 섹터 전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애경산업과 녹십자 북미법인(GCBT), 셀바이오휴먼텐 등 한국과 북미 지역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CSTL 투자는 올해 초 검토에 착수한 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건의 경우 공동 GP인 미국 하이랜드캐피탈이 미국 내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딜 소싱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톤브릿지캐피탈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축적한 투자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내렸다.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향후 매각 시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돼 두 공동 GP의 협업이 빛을 발한 투자 성공사례로 남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국 댈러스에 기반을 둔 하이랜드캐피탈은 헤지펀드와 스페셜 시추에이션(SS) 펀드, 부동산 펀드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대체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헬스케어 또한 하이랜드캐피탈이 중점을 두는 분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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