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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운용, '채권추심' 속도낸다...'로펌 선임' [인사이드 헤지펀드]'추심 전문' 법무법인 케이앤오 선임…환매 목표일 준수 '총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9-12-06 08:17:2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3: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법무법인을 선임해 사모사채펀드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낸다. 채권추심에 여력을 집중해 판매사에 고지한 환매 시점을 준수한다는 목표다. 대체투자운용본부와 대체투자전략본부는 대체자산관리본부로 통합, 신규 투자가 아닌 기존 자산 환매에 주력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법무법인 케이앤오를 선임했다. 케이앤오 가장 먼저 환매가 중단된 플루토 모펀드에 편입돼 있는 사모사채 추심을 맡는다.

케이앤오는 '채권자를 위한 로펌'을 표방하는 곳이다. 채권자문, 채권소송, 채권투자자문, 채권추심 등 채권과 관련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변호사 5명, 채권 특화 인력 17명이 소속돼 있어 채권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조직 역시 기업채권관리본부, 기업채권송무본부, 기업채권추심본부 등 채권 관리에 초점을 맞춰 구성돼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4~5개 법무법인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검토한 끝에 케이앤오를 낙점했다. 강진영 케이앤오 대표변호사는 예금보험공사의 10조원 규모 부실채권 관리자문과 소송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밖에 서울보증보험 채권관리자문 및 소송을 비롯 총 1000여건의 추심 업무를 수행했다. 라임자산운용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케이앤오는 채권추심과 함께 플루토 모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사모사채 처분을 병행한다. 사모사채는 유통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자산군이지만 케이앤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적정 가격에 채권을 매도할 수 있다. 또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사모사채를 발행한 기업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리스크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라임자산운용은 사모사채펀드 설정과 모자형 구조 활용을 주도한 이종필 전 운용부문대표(부사장)를 필두로 현금성 자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부사장이 검찰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한채 도주하면서 그를 신뢰할 수 없게 됐고 보직해임 조치를 내렸다. 이에 법무법인 선임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다.

판매사는 법무법인 선임으로 사모사채 처분과 채권추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모사채 발행사에 대한 주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이 부사장보다 외부 전문가가 기업에 대해 더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라임자산운용 내부에서 환매 작업에 주력하는 대체자산관리본부의 수장은 이치원 부장이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장은 라임투자자문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사모사채펀드 운용을 주도한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가 아닌 자산 처분에 주력할 때는 객관적인 시각을 갖추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증권사 PB는 "사모사채 투자가 아닌 추심과 처분 과정에서는 객관적 판단이 가능한 외부 전문가가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며 "이종필 부사장 도주 후 환매 작업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법무법인에 업무를 맡기는 게 빠른 환매를 위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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