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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CIS·노브메타 등 잇따라 IPO 연기 연말 바이오 공모 수요예측 몰려…카이노스메드는 스팩합병으로 전환

민경문 기자공개 2019-12-05 07:54: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까지 기업공개(IPO) 시장은 바이오기업들의 공모 일정으로 빡빡하다. 이때문에 투자자 모집 경쟁을 피하기 위해 IPO 일정을 내년으로 옮기는 바이오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드림CIS, TCM생명과학, 노브메타파마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는 아예 스팩합병으로 선회하기도 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도 그만큼 늦어지는 양상이다.

드림CIS는 지난 9월 27일 코스닥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2000년 최원정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임상CRO가 주력이다. LSK글로벌파마서비스와 C&R리서치 등과 더불어 업계 빅3로 주목받았으며 상장을 추진하는 임상CRO 업체로는 드림CIS가 처음이다. 씨엔알리서치와 에이디엠코리아 등 IPO 후발주자들의 관심도 높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심 청구를 진행한 지 두 달이 훨씬 지났는데도 승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드림CIS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심사 요청을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회사 측 입장이 아직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우려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현재 드림CIS의 최대주주는 중국 CRO업계 2위인 타이거메드로 2015년 지분 98%를 323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거래 상대방은 코스닥 상장사인 리노스였다. 이 밖에 케이프증권PE가 올해 3월 100억원을 투자해 15%의 드림CIS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체내 펩타이드를 통한 신약개발업체인 노브메타파마도 연말 계획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보류한 상태다. 지난해 3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코스닥 예심을 청구했으나 심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올해 초 공모를 철회했던 노브메타파마였다. 이번에는 패스트트랙을 통한 이전상장을 노렸지만 또다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업성 요건 면제를 위하 패스트트랙을 택했지만 시가총액 요건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 하다"고 말했다. 심사 기간이 30일 이내로 단축되는 패스트트랙은 소액주주 지분 10%, 코넥스 시가총액 2000억원, 공모 후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TCM생명과학도 지난 8월 30일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 예심을 청구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15년 10월 코넥스에 상장한 TCM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특례 이전상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TCM생명과학 관계자는 "거래소와 협의한 끝에 공모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자궁경부암 조기진단을 위한 HPV 유전자 검사와 성매개 감염질환(STD) 검사 키트인 '가인패드'를 주력 제품으로 출시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연말 바이오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이 몰린 만큼 투자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12월이지만 신테카바이오, 메드팩토, 브릿지바이오, 천랩 등 바이오기업만 4곳이나 공모를 앞두고 있다. 카이노스메드가 직상장이 아닌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을 택한 것도 결국 밸류에이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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