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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흑자전환' 토니모리에 130억 베팅 [메자닌 투자 돋보기]BW 인수해 6개 펀드에 배분...실적·재무 '개선 국면' 판단

김수정 기자공개 2019-12-09 08:16:1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1세대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토니모리에 대해 2년에 걸친 적자 구간을 벗어나 실적이나 재무 상태 모두 개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은 토니모리 발행한 제2회차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250억원 중 130억원을 인수했다. 배정받은 CB를 ‘안다크루즈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같은 멀티전략 헤지펀드와 ‘안다H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8호’ 등 메자닌 펀드를 통틀어 총 6개 펀드에 나눠 담았다.

안다자산운용 외에도 스카이워크자산운용(30억원)과 DB자산운용(20억원) 등 6개 기관이 이번 토니모리 제2회차 BW를 배정 받았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스카이워크 까노니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2호를 동원했다. DB자산운용은 ‘DB메자닌플러스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 자금으로 투자했다. 이 밖에 KB증권(30억원)과 신한금융투자(20억원), 메리츠종금증권(10억원), 하나금융투자(10억원) 등도 일부 물량을 가져갔다.

토니모리 주가가 토니모리 제2회차 BW의 행사가액은 주당 9700원으로 전날 종가(9600원)와 비슷한 선이다. 최초 행사가액의 85%까지 행사가액 조정이 가능하다. 권리행사기간은 발행 1년째인 2020년 11월29일부터 만기일인 2024년 10월29일까지다. 사채권 소유자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토니모리는 보통주 총 257만7319주를 발행할 수 있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 수의 12.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안다자산운용은 BW 발행일로부터 2년째 되는 날인 2021년 11월29일부터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토니모리 측은 발행일 이후 12개월째 되는 날부터 21개월이 되는 날까지 매 3개월마다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풋옵션 행사 시 수익률은 0%지만 콜옵션이 행사되는 경우엔 원금에 연 복리 0.5%가 가산 지급된다.

토니모리는 이번 BW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제1회차 전환사채(CB) 리파이낸싱과 사업 운영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토니모리는 지난 2017년 10월 제1회차 CB를 3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 CB는 DB금융투자(당시 동부증권)가 전액 배정 받았다.

안다자산운용은 토니모리의 수익성과 재무 상태가 안정화됐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토니모리는 작년까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지만 올해 들어선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가동에 들어간 제조법인 메가코스K의 가동 효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오프라인 로드샵이나 유통점 매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과 면세점, 해외 시장 매출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큰 점도 시장의 주목을 끄는 투자 포인트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전체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소비재·화장품에 할당된 부분이 있다”며 “재정상태나 수익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어 보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안다 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3호’ 등 메자닌 펀드 8개를 약 15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메자닌 투자는 오홍근 매니저가 이끄는 대체투자2본부가 담당한다. 이 팀은 최근 국민연금이 진행한 SS&D(Special Situation and Distressed)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헤지펀드로는 유일하게 1차 심사를 통과하는 등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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