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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전문' 모트렉스, 네팔에 車부품 공급 초읽기 차량용 부품·조립형 완성차 납품 예정, 실적 반등 기대

신현석 기자공개 2019-12-09 08:15:5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네팔 정부와 진행 중인 제품 공급계약 협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모트렉스는 네팔에 주력인 차량용 부품은 물론 조립형 자동차도 공급할 방침이다. 전방산업 부진과 제품가격 조정 등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으나 내년부터 매출처와 신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네팔 정부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및 조립형 자동차 공급을 위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아직 체결이 완료되진 않았으나 현재 네팔정부와 관련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일종의 MOU(양해각서)식 협업"이라고 전했다. 관련 사실은 지난해 외신 등을 통해 일부 공개됐으나 이후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다.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한 단어로 길 안내 등 정보와 다양한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차량용 제품을 뜻한다. 모트렉스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 기반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제품), RSE(Rear Seat Entertainment) 등 여러 융합제품을 생산한다.

모트렉스는 네팔 정부와 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기존 인포테인먼트 제품과 함께 DKD(Disassembled Knocked Down) 방식으로 자동차를 공급할 방침이다. DKD는 완성차를 분해해 수출하고 이를 수입국에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모트렉스는 네팔에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투자에도 참여한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를 통해 네팔에서 고용창출 등 효과로 GNP(국민총생산)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약 시기를 조절하고 있으며 체결이 완료되고 설비와 공장 구축이 끝나면 내년 이후에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년 설립된 모트렉스는 사업 초기 차량용 에어컨 공조기 부품 사업을 진행하다 2000년대 내비게이션으로 사업 중심을 옮겼다. 이후 현대·기아차를 고객사로 맞으면서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핵심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의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2017년 8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현재 모트렉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스마트카 패러다임에 맞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올 3분기 누적(1~9월) 매출은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7% 증가했다. 자동차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해외 공급이 늘고 단가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아울러 이 기간 순이익도 -7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신제품 개발 및 타브랜드와의 협업 확대로 체질개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제품별 가격 조정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부분도 있다"며 "게다가 다른 업체들과 협업이 늘고 있지만 이 경우 대체로 처음에 수익성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신제품 납품 속도가 붙는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향후 납품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기존 천안공장 1~3 라인 옆에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아울러 일본 전장기업 ‘알파인(Alpine)마케팅' 등 신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매출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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