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안타증권 ‘케미칼에너지랩’ 한달만에 8% 수익 연 목표 수익 조기 달성...임상3상 끝낸 우량 글로벌 제약사 투자 전략 '적중'

김수정 기자공개 2019-12-17 08:03:5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케미칼투자자문과 손잡고 내놓은 헬스케어 랩어카운트가 1개월여 만에 약 8%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치로 삼은 수익률을 1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신약에 대해 임상3상과 라이선스 획득까지 마친 우량 제약사 가운데 연구개발(R&D) 호재가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이 랩의 운용 전략이 조기에 가능성을 검증 받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케미칼에너지자문형랩’ 대표계좌는 개설 1개월여 만인 이날 기준 7.9%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계좌는 최초로 해당 랩에 가입한 계좌로서 연 8%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성과보수형으로 개설됐다.

케미칼에너지자문형랩은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이 자문하고 유안타증권 랩운용팀이 운용하는 공격투자형 주식 투자 상품이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종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증권,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두루 담는다. 세계적인 고령화 속도에 주목해 약물 중에서도 특히 항암제에 초점을 맞췄다. 주식 비중은 0~100%로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화이자, 머크, 존슨앤존슨 등 미국·유럽 제약회사와 중국 제약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3상 완료 후 라이선스를 받아 약품을 만들어내는 단계에 도달한 기업만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헬스케어 업종 투자의 최대 리스크인 변동성을 줄인 것이 이 랩의 특징이다. 기존 물질·기술보다 뛰어난 신약이나 기술을 개발한 회사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해당 신약·기술 등장으로 인해 시장 지위가 약화되게 되는 기업을 매도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수수료 체계에 따라 일반형과 성과보수형으로 구분된다. 일반형은 연간 단위로 선취 수수료 1%와 후취 수수료 1.5%를 징수하며 중도해지시 선취수수료 환급액의 8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성과보수형은 연 1%의 후취수수료와 더불어 성과보수를 징수한다. 성과보수형은 목표수익률(8~10%)에 따라 초과성과의 20~30%가 성과보수로 부과되며 중도해지수수료는 없다.

포트폴리오 자문을 제공하는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은 2012년 설립된 글로벌 항암 판매 및 연구기업 특화 자문사다. 이미 SK증권에서 7년째, IBK투자증권에서 2년째 랩 운용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 온라인플라자에 자체 상품을 설정하기도 했다.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설립자인 차홍선 대표는 애널리스트 경력만 10년 이상 보유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 농생물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이후 서울대 바이오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012년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을 창업했다.

강혜경 대표 역시 제약산업 실무에서 상당한 내공을 쌓은 의약품 전문가로 항암제와 당뇨·고혈압·피부질환 약품 등에 전문성을 보유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24년 간 근무했다. 화이자, 일라이릴리, GSK 등 세계적인 대형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작업한 경험이 있다. 미국국립보건원 세포 및 재생의학 기술평가기관과 기술사업화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미래 성장 섹터인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하고 싶지만 변동성이 커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 지난달 초부터 전국 지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다만 트랙 레코드를 쌓는 동안 대대적인 마케팅은 보류한 채 지점 설명회 등을 통해 알음알음 판매하고 있어 아직 판매잔고는 많지 않다. 유안타증권은 이 상품을 비롯해 총 5개의 자문형 랩을 운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서 봤듯 임상 단계 진행 추이에 따라 제약·바이오주 주가 변동성이 크고 3상에서 실패하게 되면 수익률에 심하게 타격을 받는다”며 “이 랩은 임상3상까지 끝내고 라이선스를 보유한 대형 제약사 위주로 R&D 경과와 사업화 추이를 체크해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률 면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