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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대주주 31억 BW 인수…책임경영 의지 김학권 회장, 김승재 대표 등…낮은 지분율 보강 기회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16 14:52: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0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재영솔루텍이 발행한 250억원 규모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김학권 회장 일가가 상당량 인수했다. 대주주나 경영진의 지분 취득은 책임경영 의지를 뜻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나 BW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13일 재영솔루텍 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는 지난달 29일자로 총 31억원 어치의 BW를 취득했다. 김 회장이 17억원(165만9137주) 규모로 가장 많이 인수했으며, 김 회장의 아들 김승재 재영솔루텍 대표가 4억5000만원(42만7014주), 관계사 재영아이텍이 9억원(88만2388주) 어치 인수했다.


김 회장 등은 구주주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영솔루텍은 지난달 21~22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 26~27일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구주주에게 배정된 금액은 56억원이다. 김 회장 등이 배정액의 절반 이상을 인수한 셈이다.

김 회장은 창업주로 재영솔루텍을 통해 국내 금형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현재 스마트폰 부품 사업이 주력이지만 모태사업은 금형이었다. 김 회장은 1976년 회사를 설립해 금형 시장 국산화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까지 성공했다. 그 공로로 업계에서 원로 대우를 받고 있다. 1998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현재는 인천경영자총협회 15대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아들인 김승재 대표는 신사업이자 주력이 된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국내 S사 협력사다. S사 중저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필요한 AF(Aoto Focus) 모듈을 메인벤더(주력 공급사) 지위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번 BW는 S사 주문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했다. 조달자금으로 베트남 AF모듈 공장(재영VINA)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BW 인수는 대주주의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BW는 발행사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이 부여된 사채를 뜻한다. 재영솔루텍 BW는 발행일인 지난달 29일로부터 3개월 뒤인 2020년 2월27일부터 2024년 10월 29일까지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다. 주당 인수가액은 1055원이다.

김 회장 등은 향후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여야 낮은 가격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기존 주주와 다른 BW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 회장 등은 지배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 신주인수권 행사가 필요하다. 올 3분기말 기준 김 회장 보통주 지분율은 7%, 김승재 대표는 1.8%다. 최대주주 일가 전체 지분율은 12.5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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