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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한불, 화장품 브랜드 M&A 나서나 포트폴리오 강화 목적, "2000억 활용처 고심"

김선호 기자공개 2019-12-20 09:56: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 잇츠한불이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선다. 현금성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고 수익성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잇츠한불의 올해 3분기 기준 유동자산 3915억원 가운데 단기기타금융자산은 3002억원이다. 여기에 현금및현금성자산 247억원을 더할 경우 현금성자산은 3249억원에 달해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18일 "M&A를 추진하기 위해 대부분의 자금을 정기예금(단기금융상품)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화장품 브랜드 인수에 현금성자산 중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잇츠한불은 30주년을 맞아 체질개선을 목표로 했다. 이와 함께 홍동석 잇츠한불 대표이사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유동성을 기반으로 사업 및 브랜드 다각화 등 신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잇츠한불 전략기획팀은 홍 대표의 지령에 따라 올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투자처를 검토하는 데 주력했다. 업계에 따르면 잇츠한불은 화장품 브랜드 이외에도 H&B와 같은 유통채널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 시설을 갖춘 잇츠한불이 유통채널까지 확보하면 사업다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분명할 것"이라며 "다만 무리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 잇츠한불의 성향상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잇츠한불은 유통채널 확보 보다는 화장품 브랜드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 잇츠한불은 잇츠스킨 브랜드의 '달팽이 크림'으로 한 때 중국 시장에서 호황을 누렸다. 이와 같은 신화를 이뤄낼 차기 브랜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사드 여파 직전인 2016년 당시 잇츠한불은 잇츠스킨 덕에 사상 최대 매출 3261억원 연매출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잇츠한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하락한 4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억원으로 전년동기(21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 적자 오프라인 매장과 인력을 축소함에 따라 판관비는 줄었으나 매출원가 부담이 커진데 따른 결과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내년부터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향상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외형성장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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