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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이지스운용 용답동개발 지분 일부 정리 50만주 중 30만주 공동 사업자 '이지스리뉴어블스'에 매각

이명관 기자공개 2019-12-20 13:17:1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이지스자산운용 주도로 진행 중인 서울 용답동 임대주택 개발사업에 출자했던 지분 일부를 정리했다.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프로젝트 주체인 리츠에도 출자했는데, 이번에 출자 지분의 절반 이상을 '이지스리뉴어블스'에 넘겼다. 이지스리뉴어블스는 이번 개발 사업의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고 있다. 특히 토지 매매계약을 맺은 주체로 사실상의 공동 사업자나 다름없는 곳이기도 하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리츠인 '이지스엠에프용답'의 지분 30만주를 정리했다. 거래금액은 1주당 1만원, 총액 30억원이다. 이지스엠에프용답은 서울 용답동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진행 하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설립한 리츠이다. 리츠 구조는 에쿼티(equity) 350억원, 론(loan) 1753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태영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시공을 맡으면서 신규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에쿼티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태영건설은 앞서 이지엠에프용답이 발행한 신주 50만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50억원을 출자했다. 지분율로 보면 전체의 14.3%에 해당된다.

이번에 지분을 정리하면서 태영건설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14.3%에서 5.7%로 낮아졌다. 새롭게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지스리뉴어블스의 보유 지분율은 8.5% 수준이다. 이외에 나머지 출자자는 청은산업개발과 이지스자산운용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이지스리뉴어블스는 2017년 11월 설립된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체이다. 사명에 이지스자산운용과 같은 '이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분 관계로 얽혀 있지는 않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에 브랜드 이용료를 내며 '이지스'란 명칭을 사용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금융투자업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만큼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스리뉴어블스는 이번 임대주택 개발 사업의 개발PM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동시에 공동 사업자나 다름 없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지스리뉴어블스는 이번 개발부지 매매계약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 이지스리뉴어블스는 토지 소유자인 정규형 씨 외 2인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부지로 활용될 해당 부지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231번지 일대 6398㎡이다. 토지 매입가는 총액 871억원이다. ㎡당 1361만원 꼴이다. 이지스리뉴어블스는 토지 계약금과 이번 태영건설 지분을 매입 대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권 차입을 일으켰다. 총 차입 규모는 180억원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지스리뉴어블스가 선제적으로 토지 매매계약을 맺은 이후 리츠인 이지스엠에프용답에 매수인 지위를 넘기는 형태로 개발 부지 매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150가구를 임대공급한다는 안을 골자로 한다. 1150가구 중 254가구는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896가구는 민간임대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임대주택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적 6만5000㎡ 수준으로 예정됐다. 개발에는 3년여가 소요될 예정이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이후 이지스자산운용은 8년 동안 임대운용할 예정이다. 임대기간 종료후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총 개발비는 2250억원 가량 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의무 임대기간을 거쳐 매각할 때 시세차익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용토상향이 가능한 토지이기 때문이다. 현 개발부지는 준주거지역으로 돼 있지만,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상향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에쿼티 투자자들은 해당 수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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