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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인수전 본격화... 예비입찰 복수 원매자 참여 거래대상 지분 71.6%...내달 말 본입찰

조세훈 기자공개 2019-12-20 06:39:3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판지 제조업체 세하의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매각을 추진중인 세하의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암코와 매각주관사인 삼일PwC가 7일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세하 인수전에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작업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구체적인 입찰 내용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재무적투자자(FI)의 단독참여를 제한했음에도 복수의 원매자가 나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고지(폐지) 가격 하락으로 백판지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진데다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확대로 포장지 수요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측은 조만간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 후보)를 선정해 실사기회를 준 뒤 이듬해 1월 말 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하고 있는 71.6%의 세하 지분 및 503억원 규모 채권이다.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등장하면서 매각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제지업계의 업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원매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지는 용도에 따라 신문·인쇄·위생·산업용지(포장지)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성장성이 가장 큰 분야는 골판지, 백판지 등으로 이뤄진 산업용지다. 최근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산업용지의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골판지를 생산하는 태림포장의 매각이 흥행한 것도 이런 업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백판지의 경우 화장품·과자·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가 포장재를 고급화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2년 전 중국이 폐골판지와 폐신문 등 폐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제지업계 전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도 매력적인 지점이다. 세하의 주력상품인 백판지의 경우 고지 비중이 약 65~70%에 달해 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세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배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세하의 시장 점유율은 10%수준으로, 한솔제지와 깨끗한나라에 이어 3위다. 규모의 경제를 이룬 만큼 매각 후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복수의 SI와 FI가 참여한만큼 본입찰에서는 '가격'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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