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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대명소노'로 빅딜 부진 끊었다 조 단위 밸류 '대어급'…IPO명가 자신감 회복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24 14: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명소노 IPO(기업공개)는 침체돼 있던 미래에셋대우 조직분위기를 전환시켜준 상징적인 딜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년(17~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던 IPO 명가(名家)다. 하지만 올해는 전에 없던 부진이 이어졌다. 연초 SK바이오팜과 같은 초대어급 딜을 놓치더니 하반기 나온 빅딜 경쟁에서도 줄줄이 낙마했다. 하지만 연말 마지막 빅딜이었던 대명소노 IPO를 단독으로 거머쥐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

◇용평리조트 IPO 총괄실무자, 성주완 상무가 PT

대명소노는 지난달 말 IPO주관사 선정을 위해 PT(프레젠테이션)를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경합을 벌였다. 대명소노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두 곳으로 후보군을 압축해 막판까지 저울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택은 미래에셋대우였다. 단독으로 대표주관사를 맡겼다.

미래에셋대우가 리조트 딜 경험자라는 것이 당락을 갈랐다. 미래에셋대우는 구 대우증권 시절 2016년 용평리조트 IPO를 대표주관사로 진행한 바 있다. 리조트 업계 첫 IPO라 피어그룹 선정에서부터 밸류 산정까지 모든 것이 모험이었지만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미래에셋대우는 당시 용평리조트 경쟁사 중에 상장사가 없던 탓에 유사업종 기업인 강원랜드(카지노)와 에머슨퍼시픽(골프장), 에스케이디앤디(부동산개발) 등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했다. 피어그룹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21배로 다소 높게 형성됐지만 시장은 받아들였다. 1354억원 공모에 성공했다.

이번 대명소노 PT는 용평리조트 IPO 실무를 총괄했던 성주완 상무가 진행했다. 대명소노는 성 상무의 리조트업 IPO에 대한 높은 이해도에 가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가 딜을 거머쥔 배경이다.

◇마지막 빅딜로 자신감 회복

가뭄에 단비가 돼준 딜 수임이었다. 올해는 평년보다도 다수의 빅딜이 등장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거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1월 1조원 밸류가 거론됐던 블랭크코퍼레이션은 한국투자증권이 가져갔다.

4월 나온 4조~5조원 밸류의 SK바이오팜(NH, 씨티)과 카카오페이지(NH, KB) 딜을 놓친 게 가장 뼈아펐다. 5월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딜을 따냈지만 이후 다시 부진이 이어졌다. 8월 태광실업(한국)과 11월 현대카드(NH, 씨티), CJ헬스케어(한국, 삼성)를 다른 빅하우스가 가져갔다.


설상가상으로 주관을 맡아 증시입성을 준비했던 IPO빅딜들도 무산됐다. SK매직, 바디프랜드, 호반건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시스코스메틱 등이다. 당장 올해 실적에도 공백이 생긴 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는 주관실적 5위권로 뒤쳐졌다. 이 탓에 미래에셋대우 IPO 본부는 올해 내내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명소노 딜로 자신감을 찾고 분위기 전환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특히 딜을 따낸 성 상무가 올해 연말인사에서 IPO1팀장에서 조직 전체를 총괄하는 IPO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앞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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