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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랩, 업무용 협업툴 '잔디' 아시아 시장 개척 [VC 투자기업]유저 수 20만 돌파, 말레이시아 법인 기반 베트남 공략

방글아 기자공개 2019-12-26 13:35:3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업무용 협업툴 '잔디' 개발사 토스랩이 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이래 현지화를 통한 기업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랩은 올들어 월평균 40개 이상 유료 유저(기업·팀)를 확보하며 계약 유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토스랩은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 해외사업 영업대표 출신 김대현 대표가 설립한 IT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다. 김 대표는 티켓몬스터 로컬사업부 기획실장, 티몬플러스 서비스 사업개발 담당을 거쳐 홍콩 바클레이즈 출신 양진호 사업이사와 2014년 6월 토스랩을 창업했다.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설립 이듬해인 2015년 1월 대만 타이페이에 첫 번째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대만지사는 대만인 지사장을 중심으로 현지화한 영업·개발 활동을 지속하면서 현재 한국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곳이다.

토스랩이 개발한 잔디는 협업·멤버관리, 검색·아카이빙, 드라이브, 구글과 같은 외부 서비스 연동(잔디 커넥트) 등을 주 기능으로 업무 환경에 최적화한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이다. 카카오톡과 라인(Line) 등 아시아에서 폭 넓게 쓰이는 메시지 읽음 표시, 이모티콘 등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경험(UX)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접근 권한 차등 설정이 가능해 효과적인 협업·멤버 관리가 가능하다. 검색과 즐겨찾기 기능 사용 시 해당 파일이 위치한 대화로 곧장 이동시켜 업무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무 활용 빈도가 높은 뉴스피드 연동과 웹훅(Webhook)을 통한 웹 기반 그룹웨어, 사내 시스템 연계가 가능하다.

현재 토스랩 유저(기업·팀) 수는 20만을 넘어선 상태다. 2015년 5월 정식 서비스 개시이래 LG CNS, CJ, 아워홈, 무신사, 동성코퍼레이션, 서울척병원, 와디즈 등이 잔디를 도입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매출 2배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매출의 13%를 대만과 일본 등 국외에서 냈다. 무료 서비스 외 구독형 프리미엄(Freemium) 모델로 2개의 유료 플랜(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는 국내외 벤처캐피탈(VC)들이 보탬이 됐다. 현재까지 총 12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에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주 투자자로 나섰다. 미국 퀄컴벤처스, 대만 체루빅벤처스, 홍콩 어센트캐피탈어드바이저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2014년 말 20억원 첫 투자 유치 후 유저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추가 수혈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져 왔다.

올해 들어서는 대만지사와 말레이시아 법인 인력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일본 Vision, 필리핀 Right Ideas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10월 베트남어 버전 출시, 최근 중동(UAE)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양진호 이사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스타트업 배틀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앞으로는 신설 말레이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두바이에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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