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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BNK증권 증자에 1000억 쏜다 영구채 1500억 발행해 자금마련…내년 1분기 집행 예정

이은솔 기자공개 2019-12-27 11:24:4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1500억원을 발행해 이 중 1000억원을 BNK투자증권 증자에 활용한다. BNK증권의 '덩치'를 키워 중형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BNK금융은 지난 24일 15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올 들어 세 번째 영구채 발행이다. BNK금융은 앞서 2월과 8월 운영자금과 기타자금을 목적으로 각각 1000억원씩을 발행했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본 가운데 1000억원은 BNK증권의 유상증자에 사용된다. 나머지 500억원의 목적은 운영자금이라고 밝혔다.

청약일과 납입일, 주관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당국과 협의를 거친 후 발행 시장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사채의 권면 총액은 이사회에서 결의한 발행금액 이내에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내년 초 금리 상황에 따라 채권 총액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여지(room)을 남겨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BNK증권 유증 시점은 내년 1분기로 계획 중이다. 증권은 이전부터 증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 증권사 출신으로 지난달 새로 선임된 김병영 BNK증권 사장은 취임식에서 "자본 1조원, 순이익 1000억원 규모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유증 후 BNK증권의 자기자본은 5200억원대로 올라선다. BNK증권의 현재 자기자본은 약 4200억원이다. 지난해 3월 지주로부터 2000억원을 증자받으면서 자기자본이 두 배로 늘었다.

통상 증권사에서는 자기자본 6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를 중형사로 친다. 증자가 완료되면 BNK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중형사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의 규모에 따라 맡을 수 있는 딜도 달라지다보니 요즘은 증권사가 다들 덩치를 키우는 추세"라고 전했다.

BNK금융은 영구채 추가 발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BIS자기자본비율 제고와 안정성 개선을 위해 내년 한 해 동안 3500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발행한 1500억원은 2020년 발행계획 중 1차로 진행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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