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1(토)

전체기사

[이스타항공 M&A]동종 매물 에어부산·에어서울 매각 늦어지나유력 인수자 애경그룹 이탈…새 원매자군 형성까지 대기 가능성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27 09:34: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11: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이 애경그룹에 품에 안긴 가운데, M&A(인수합병) 시장의 잠재매물로 평가되어온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매각 향방은 어떻게 될까. 시장에서는 유력한 원매자 중 하나였던 애경그룹이 이탈하면서 매각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눈치다. 애경그룹 이외엔 공개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인수를 천명해온 원매자들이 많지 않아왔던 것이 이유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회사 매각작업을 위해 원매자 애경그룹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이스타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매자 애경그룹과 매도자 이스타홀딩스 측은 내년 1월 초까지를 실사기한으로 정하긴 했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거래를 끝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 양측의 거래의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은 만큼, 사실상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으로 유력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항공업 재편이 이뤄지는 시기에 제주항공 역시 외형 확장에 빠르게 나서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며 “공개매각 가능성이 높고 언제 매각이 시작될지 모르는 에어부산에 비해 수의계약(Private Deal)이 가능한 이스타항공을 낙점한 것은 인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동종업계 잠재 매물로 거론되어온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로 옮겨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SPA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자금조달 등 세부절차를 구체화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대상 회사 산하 LCC들의 매각 역시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자문사들은 에어부산 혹은 에어서울의 인수자문을 위해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을 시도 중이다.

우선 자문업계는 SK나 GS 등 일부 대기업을 포함해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보였거나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곳들을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잠재적 원매자로 거론하는 분위기다. 특히 에어부산의 경우 부산을 기반으로 한 일부 중견기업들 역시 잠재적 원매자라는 설명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후속 거래로 거론되어온 두 회사의 매각작업은 유력 원매자 애경그룹의 이탈로 당분간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경그룹이 업계 5위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데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유력 원매자가 추가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계산에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성공한 만큼 에어부산이나 에어서울에 진지한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대기업과 유력 중견사 등 원매자들이 수 곳 나타나기 전까지는 매각작업이 공식화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기업을 포함한 잠재적 원매자군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이 그동안 LCC 인수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상당 기간 '눈치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동시에 나온다.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5위권으로 평가되는 기업이다. 경영난을 겪어온 이스타항공은 그동안 끊임없이 매각설에 시달려왔지만, 지난 18일 애경그룹과 MOU 체결에 성공하며 새 주인 찾기가 유력해진 모습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