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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첫 블라인드펀드 청산.."성과 빛났다" 결성 4년만에 최종 엑시트…내부수익률 22%

조세훈 기자공개 2019-12-27 09:33:3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첫 블라인드펀드를 청산한다. 최근 마지막 남은 포트폴리오 기업 ASA전주의 지분을 매각하며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한 지 5년만에 최종 내부수익률(IRR)이 20%를 넘어서며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재영솔루텍과 코스모화학에서 큰 수익을 거둔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이날 1호 블라인드펀드의 청산작업을 위해 해산사원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4년 630억원 대로 결성된 이 펀드는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로 최종 IRR은 22%를 기록했다. PEF가 2015년 이후 블라인드펀드를 청산해 20% 이상 IRR을 달성한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9500억원 규모의 '금호패키지딜'을 성사한지 2년 만에 첫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2014년 SG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한국성장금융의 재기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 '에스지케이스톤재기지원기업재무안정' 펀드를 결성했다.

두 PEF는 ‘재무 주치의’로 불리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재기를 성공적으로 도왔다. 첫 투자처는 선박구성부문품 업체인 우창공업이다. 신규 사업 투자 실패와 전방사업인 조선업의 불황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우창공업은 2014년 12월 PEF의 투자를 받으며 이듬해 흑자전환했다. 국내 PEF가 공익채권대출 방식으로 회생절차 중인 기업을 지원한 첫 사례였다. 2017년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하며 IRR 22.3%를 기록했다.

이밖에 1호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인성글로벌, ASA전주, 재영솔루텍,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화학가 있다. 이중 재영솔루텍과 코스모화학의 엑시트 성과가 눈부셨다. 재영솔루텍은 2008년 발생했던 키코 사태, 개성공단 폐쇄로 두 번의 큰 위기를 맞았다. 이때마다 케이스톤이 신규 자금을 지원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베트남 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기지 안정화와 영업실적 회복으로 투자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총 290억원을 투자한 후 462억원을 회수해 IRR 51%를 기록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코스모화학의 투자 건도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평가된다. 코스모화학의 인천 공장 부지와 계열사 지분 등을 처분해 차입금을 줄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지난 2월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 투자 4년 만에 원금 대비 회수액이 2.4배에 달했다. IRR 기준으로 33%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마지막 투자 자산인 ASA전주의 남은 주식과 채권을 50억원에 매각계약을 체결해 투자금 회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이 1호 펀드를 성공적인 청산하면서 후속 블라인드펀드 조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성장지원펀드, 총회연금 등을 포함, 현재 다수 기관투자자(LP)들과 출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선 펀드에서 확실한 성과를 낸만큼 5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 결성도 조속한 시일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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