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 대형 벤처펀드 운용 대열 합류 넥스트코리아 900억 출범, 세컨클로징 통해 1000억 초과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19-12-31 07:57:4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900억원 규모 펀드를 신규 결성하면서 대형 벤처펀드 운용 대열에 합류했다. 향후 추가증액(세컨클로징)을 거쳐 펀드 규모를 1200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미래에셋벤처투자는 30일 결성총회를 열고 '미래에셋 넥스트 코리아 지능정보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펀드 약정총액은 900억원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그동안 운용한 벤처펀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성장금융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우정사업본부 등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내년 세컨클로징을 거쳐 전체 약정총액을 1200억원으로 키울 예정이다. 펀드 규모를 고려하면 초기 투자보다는 그로쓰캐피탈이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펀드 약정총액이 1000억원이 넘는 경우를 대형 벤처펀드라 칭한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 대형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는 20곳 정도에 불과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대형 벤처펀드 운용사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번 펀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추진하는 새로운 성장전략과 맞닿아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간 200억~300억원대 벤처펀드를 집중적으로 운용하는 스몰펀드 전략과 고유계정 투자를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벤처캐피탈 대형화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운용자산 확대를 천명했다.
올해초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면서 확보한 공모자금을 토대로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를 잇따라 결성하고 있다. 올해 완료한 펀드레이징 규모는 약정총액 기준 4400억원이다. 벤처부문에서 4개 펀드를 신규결성해 1400억원, PE부문에서 2개 펀드로 3000억원을 모았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8000억원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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