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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인천공항 입찰 '초강수'두나 외형확장, 수익성 강화 '박차'…1조 공항 면세사업권 '승기'잡을지 관심

김선호 기자공개 2020-01-02 11:06:2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내년 1월 공고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 ‘초강수’를 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국내 면세시장의 3강으로 여겨지는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과의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다 높은 입찰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30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내년 1월 공고 예정인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면세시장에 뒤늦게 발을 디딘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높은 입찰금을 제시해야만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을 개점하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사업을 본격화했다. 시장 초기 진입 상태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적자경영에도 불구 동대문 소재 두타면세점 공간을 임대해 총 2개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여기에 인천공항 면세점까지 진출할 경우 매출 수직 상승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동안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의 누적 매출(거래액)은 6297억원이다. 같은 기간 두타면세점은 68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부터 두타면세점 공간에 점포를 운영하게 되는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고한 셈이다.

일반경쟁부문은 대기업 사업자가 주로 참여하며 제한경쟁부문은 중소·중견 사업자만 참여할 수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구역은 총 연매출 약 1조원을 올리는 곳이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입찰 대상 5개(DF2·3·4·6·7) 사업권 중 가장 매출이 높은 곳은 현재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DF2(향수·화장품)다.

만약 현대백화점면세점이 DF2 사업권을 획득하게 될 시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높아져 국내 면세시장이 3강에서 4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규모의 경제를 빠르게 실현해 납품 단가를 조정하고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이 높은 면세사업자는 대량의 면세품을 납품받는 조건으로 납품단가를 낮출 수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운영 경험이 부족한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경쟁사보다 높은 입찰금 제시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천공항에서 진행하는 1차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1차 심사 점수는 사업계획서 60%, 가격입찰서(임대료) 40%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심사에서 복수 후보 사업자가 선정된 후 마지막 심사 관문인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특허심사)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별 최종 1개 운영사업자가 가려진다. 마지막 관문에서는 인천공항에서 받는 점수가 50% 반영되며 나머지는 특허심사 점수(50%)로 채워진다.

1·2차 심사에서 가격입찰 점수는 사업계획 평가보다 낮기는 하나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특히 출국장 면세점 운영 경험이 전무한 현대백화점면세점으로서는 사업계획에서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입찰금을 경쟁사보다 더 높게 제시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에 진출할 시 상당한 매출 증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다만 임대료 부담으로 인해 출혈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눈치 싸움을 통한 적정가 산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검토 중인 사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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