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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AI·빅데이터'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 커먼컴퓨터·액션파워 투자 완료, 1호 블라인드펀드내 비중 10%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20-01-02 07:06:4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신기술금융회사인 하나벤처스가 딥테크(AI·빅데이터)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벤처펀드에 10%를 딥테크로 채운다는 목표다.

하나벤처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 스타트업인 액션파워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투자금은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로 조달했다. 앞서 커먼컴퓨터에 이은 딥테크 분야 두 번째 포트폴리오다. 하나금융그룹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원큐 애자일랩(1Q Agile Lab)' 출신인 커먼컴퓨터와 달리 액션파워는 심사역 네트워크로 발굴한 투자 사례다.

액션파워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토대로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 음성인식 전문 회사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찾아보기 어렵다. 머신러닝 기술 외에도 전처리, 후처리 등 복잡하고 다양한 하위 기반기술까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나벤처스는 액션파워가 대기업과 견주는 기술력을 보유한데다 서비스가 실제로 매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했다.

하나벤처스는 2019년 6월 1호 블라인드 벤처펀드인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조성했다. 한국성장금융 성장지원펀드로부터 받은 출자금에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자금을 더해 1000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다.

결성 단계부터 세운 투자전략은 '6-알파벳(6-Alphabet)'이다. A부터 F까지 머리글자를 따서 △A Man Tech(1인가구 증가에 따른 의식주 기술혁신) △Bio Tech(바이오/헬스케어/웰니스) △Culture Tech(콘텐츠/엔터테인먼트) △Deep Tech(AI/Big Data) △E-commerce(전자상거래) △Fintech(혁신금융 핀테크) 등을 중점 투자영역으로 설정했다.

딥테크 영역은 2019년 2건의 투자를 마쳤지만 현재 성과로는 목표 수치에 미달하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최종적으로 딥테크 영역에서 투자 비중을 약정총액 10%로 설정했다. 향후 다각도로 투자처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하는 AI·빅데이터 전문가 황보현우 상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심사역들이 힘을 합친다.

기술기반 피투자기업을 위한 밸류업에도 힘을 싣는다. 금융그룹 소속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이다. KEB하나은행은 기술가치평가 등급을 받은 기술기반 기업들에 기업대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한 파이낸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멘토링이 가능하다. 금융그룹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하는데 가교 역할도 맡는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AI 관련 스타트업 발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목표했던 투자 비중을 달성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지분투자 이후 파이낸싱이나 금융그룹과의 협업 등 다양한 밸류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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