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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M&A]해 넘긴 매각작업…후속일정은 오리무중우협 선정 감감무소식…숏리스트 원매자는 미온적

최익환 기자공개 2020-01-03 14:42:5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의 매각작업이 결국 해를 넘겼다. 적격 예비인수후보에 선정된 원매자 두 곳의 인수의지가 불명확하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 매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여전히 KDB생명의 매각작업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도자 산업은행 역시 KDB생명의 매각 후속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생명에 대한 매각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숏리스트로 국내와 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 곳 씩을 선정한 산업은행은 여전히 원매자들의 인수전 참여 기회를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KDB생명의 매각작업 초기 산업은행은 2019년 내에 매각을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시장의 냉랭한 반응과 경쟁매물의 등장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목표를 수정한 바 있다. 수정된 시간적 목표마저 지켜지지 않은 상황이 되자 시장에서는 KDB생명의 매각작업이 수월하지 못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시간적 목표가 M&A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공언한 일정이 늦어지며 산업은행 입장은 머쓱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매각작업 일정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원매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두 곳의 원매자 역시 적극적인 인수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들 원매자는 별도의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두 곳의 숏리스트 원매자들은 실사기회를 부여받은 상황이다.

이에 산업은행은 추가 원매자를 찾기 위해 KDB생명의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둔 상황이지만, 인수의지를 드러내는 원매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향후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 대부분에게 숏리스트의 지위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푸르덴셜생명 등 경쟁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이 KDB생명에 대한 관심을 갖기는 힘들다는 게 시장의 중론으로 받아들여진다.

산업은행 역시 매각작업을 유연하게 진행할 뜻을 다시금 내비쳤다. 다만 후속일정에 대한 대략적인 타임라인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실상 매각작업은 유효한 원매자를 찾을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작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숏리스트 선정 등 모든 절차는 유효하다”며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매각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12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에게 인수된 KDB생명(옛 금호생명)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 매각시도가 모두 불발됐다. 2017년엔 RBC 비율이 108.5%까지 하락하고 767억원의 적자까지 기록했으나, 최근 RBC가 200% 이상으로 개선되는 등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작업에 나섰지만 마땅한 인수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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