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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개선 특명 이마트, 통합 재무담당 첫 수장 강승협 관리담당·재무담당 통합‥사업 구조조정 속도낼듯

최은진 기자공개 2020-01-06 09:34: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이마트가 관련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에는 각각 분리 운영되던 관리담당과 재무담당을 통합해 '재무담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7년부터 관리담당 임원을 맡던 강승협 상무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로 올라섰다. 따로 CFO 직책을 부여하진 않지만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재무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업무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관리담당' 부서를 '재무담당' 부서로 통합시키는 개편을 추진했다. 신세계에서 이마트가 분할된 2011년 후 줄곧 따로 운영되던 두 조직이 약 10년만에 통합됐다. 관리와 재무라는 다른 두 영역을 '재무'라는 이름으로 통합시킨 것은 무엇보다도 재무부문에 방점을 두고 경영해 나가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 측은 관리담당과 재무담당이 업무적 연관성이 상당한 만큼 효율적 경영을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재무담당과 관리담당은 모두 지원본부 아래 편제 돼 있는 조직으로, 재무담당은 경리 및 회계업무를, 관리담당은 사업관리 업무를 맡았다. 임원도 별도로 두고 각각의 조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두 조직 모두 '자금운영'을 중심에 두고 업무를 처리해 온 만큼 업무적인 연관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을 추진했다.

특히 재무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통합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이마트가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 개선에 상당히 골몰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약 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의식이 불거졌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유동화 및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추진했다. 인적쇄신 차원에서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의 강희석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재무담당 조직 통합 역시 이의 일환이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를 통합시켜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사업 관련 자금 계획을 재무구조와 연결해 보다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도 조직 통합이 고려됐다. 또 한 명의 임원이 사업관리와 재무회계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업무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역할은 강승협 전 관리담당 상무가 맡게 됐다.


이마트는 CFO라는 직책을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번 재무담당 조직 통합으로 사실상 강 상무가 CFO 역할을 하게 됐다. 강 상무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신세계로 입사해 2004년 이마트로 이동했다. 재직기간 내내 경리·회계·자금 등 재무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부터는 관리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며 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강 상무는 통합 재무담당 조직의 첫 수장으로, 사실상 이마트의 첫 CFO직을 수행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마트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진사업 정리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강 상무가 이를 진두지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관리담당과 재무담당은 따로 운영됐지만 사실 연관성이 많은 조직이었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게 됐다"며 "관리담당 임원을 맡던 강승협 상무가 재무담당 임원으로 사실상 CFO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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