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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제산업개발 면세점, 사업품목 확대 효과 언제 볼까 청주국제공항 유일 면세 사업자…주류·담배 사업권 추가 획득

정미형 기자공개 2020-01-08 08:03:0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주국제공항면세점을 운영 중인 두제산업개발이 사업 품목 확대를 통해 항공 운항편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 시티면세점이 가지고 있던 주류·담배 사업권을 추가로 획득하며 청주국제공항의 유일한 면세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제산업개발은 청주국제공항면세점에서 이번 주 내로 국산 담배를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관세청으로부터 주류·담배 사업권을 획득한 이후 KT&G와의 협상을 통해 국산 담배 공급에 합의했다.

두제산업개발은 지난해 3월부터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8월 관세청으로부터 청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DF1 구역에 '청주국제공항면세점'을 열었다. 면세점은 200㎡, 약 60평 면적의 매장으로, 기존에는 화장품과 향수, 기타품목을 취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두제산업개발은 향수·화장품에 이어 담배와 주류 품목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두제산업개발과 함께 청주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시티면세점이 자금난으로 면세점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티면세점이 갖고 있던 담배와 주류 사업권이 넘어오게 되면서다. 시티면세점은 두제산업개발보다도 앞선 2014년 말 청주국제공항에 입점해 DF2 구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시티면세점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효과에 힘입어 월평균 60억원대의 탄탄한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드 사태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끊기면서 매출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2017년 2월부터는 임대료가 연체되기 시작하자 일부 직원에 유급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청주국제공항 내 시티면세점은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다. 임대료 체납으로 한국공항공사와 소송까지 벌이고 물류 압류 절차에 돌입하면서 면세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었던 탓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청주국제공항 이용객들은 면세점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담배와 주류는 여행객 구매 1순위 품목인데 판매가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항공사나 관세청에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면세점 사업권은 정부에서 내주는 특허산업이기 때문에 임의로 사업권을 이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내놓은 해답이 후속 업체 선정 대신 기존 청주국제공항 면세 사업자인 두제산업개발이 기존 사업권에 더해 주류·담배 품목 사업권을 추가하는 것이다. 청주국제공항면세점도 기존 복수 사업자로 나뉘어 있던 면세사업자가 일원화됨으로써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작은 청주공항에 두 개의 면세업체를 입점시켜 출혈 경쟁의 실마리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청주국제공항면세점의 판매 품목 다양화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두제 청주국제면세점의 지난해 11월 누계 매출액은 5억원, 같은 기간 시티면세점은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영업이 실질적으로 중단된 점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액은 약 두 배 이상으로 추정 가능하지만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로 기대 매출이 낮아진 상태다. 주류나 담배 구매는 주로 일본행 비행편을 이용하는 이용객들 사이에서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주류나 담배는 해외로 나가는 국내 관광객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며 “일본 여행 가는 관광객도 줄고 노선도 줄면서 관련 매출이 이전처럼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노선 감소와 관련 여행객 감소는 모든 지방 공항이 마주한 공통된 문제로 오히려 청주국제공항면세점은 품목 확대로 추가 실적 하락 우려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당장의 급격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운영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국산 담배에 이어 외산 담배 판매, 그리고 주류 판매까지 이어지게 되면 관련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제산업개발 면세사업담당 관계자는 “특허권이 확대됐다고 해서 바로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국산 담배는 곧 판매가 시작되고 외산 담배는 협상 중, 주류는 조금 더 기한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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