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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계열 3사 통합 3년…이재환 대표 뭘 얻었나 CJ올리브영 주식, 자녀 증여…앞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1000억 취득

이충희 기자공개 2020-01-08 12:42:4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보유중이던 CJ올리브영 지분 일부를 최근 두 자녀에게 증여했다. 앞서 이 대표와 자녀들은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주식회사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총 1000억원 넘는 현금을 취득한 바 있다.

2016년 CJ그룹 내 이뤄졌던 방송·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간 3사 통합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 대표가 최근 적지 않은 부를 챙기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는 최근 자녀 소혜 씨, 호준 씨에게 각각 CJ올리브영 지분 2.40%를 증여했다. 이 대표의 CJ올리브영 지분율은 10.03%로 낮아졌고 두 자녀는 각각 4.58%로 높아졌다. 지분 55.01%를 보유한 CJ㈜가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지킨 가운데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경후 CJ ENM 상무(6.91%)의 지분 변동은 없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분할 독립한 회사다. 분할 상대였던 CJ올리브네트웍스(IT법인)는 최근 CJ주식회사에 흡수 합병돼 100% 자회사가 됐다. 분할 전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약 20% 보유했던 이 대표 일가는 CJ주식회사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 현금 1000억원 이상을 손에 쥐었다. 이 대표 일가는 이번 주식 거래를 통해 현금 취득은 물론 주요 계열사 지분을 얻어 증여하는 효과까지 봤다.

이 대표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취득 스토리는 3년여 전인 2016년 말로 거슬러 올라 간다. 이전까지 CJ CGV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광고 매출을 올리던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이재환 대표 지분 100%)가 CJ파워캐스트에 흡수 합병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다시 CJ파워캐스트를 흡수 합병하면서 3사 합병이 마무리 됐고 이 대표도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약 15%를 취득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일찍부터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이 그룹을 승계하기 위한 핵심 계열사로 통했다. 이 점이 최근 이 대표에게도 자금 회수와 자녀 지분 증여 기회를 열어준 셈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6년 3사 합병과 최근 분할을 통해 이재현 회장 오너가 승계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이선호 부장의 승계에 시선이 쏠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이재환 대표와 자녀들도 적지 않은 이득을 본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이번 자녀 지분 증여를 계기로 향후 더 다양한 선택지 속에 놓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CJ올리브영은 기업 분할이 가시화된 작년 하반기부터 매각설과 기업공개(IPO)설 등이 불거지는 등 자본시장의 주요 관심 대상 회사로 떠올랐다. 외부 자본 유치를 타진하기 전 이 대표가 지분 증여를 택하면서 오너가의 CJ올리브영 활용가치는 더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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