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옐로모바일그룹, 케어랩스 매각 초읽기 경영권 지분 매물로…경쟁입찰 거쳐 새 주인 결정

노아름 기자공개 2020-01-13 08:11:0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3: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뷰티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의 매각 작업이 조만간 치러지는 예비입찰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찌감치 매각을 추진한 동종업체 유비케어가 여러 원매자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케어랩스 인수전 또한 흥핼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의 대주주 데일리블록체인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은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을 대상으로 최근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예비입찰은 오는 20일로 예정됐으며, 매도자 측은 인수의향서(LOI)를 받아본 뒤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데일리블록체인 등 옐로모바일 계열회사가 보유한 주식 29.8%와 FI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의 태그얼롱(Tag-along) 물량이다. BW 및 CB의 주식 전환 시 FI 측 합산 지분율은 26.7%로, 기존 보통주 주주가 보유하던 지분의 희석을 감안하면 48.4%가 매물로 나온 셈이다. 인수자는 단일 최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경영권 지분이 매물이다.

BW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으로, 이들 공동 운용사(GP)는 2018년 12월 '키움케이아이피헬스케어플랫폼'을 통해 BW 22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같은 달 포스코기술투자는 '시냅스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120억원 상당을 투입, 케어랩스가 발행한 CB를 매입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신주인수권 행사 및 전환 청구가 가능한 상태다.

케어랩스는 2012년 설립된 헬스케어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솔루션 기업이다.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병의원 예약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고, 고객들에게 맞춤형 처방을 제공해 편리한 건강관리를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이는 케어랩스가 운영하는 의료정보 플랫폼 '굿닥'에 전국 각지의 병원과 약국 정보가 한데 모여 있기에 가능했다.

이외에도 케어랩스는 소셜데이팅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비앤케이랩을 인수해 회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뷰티케어 정보 커뮤니티 '바비톡'과 시너지 극대화를 꾀했다.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춘 덕택에 외형을 꾸준히 키웠다. 케어랩스가 '국내 O2O 1호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배경이다.

실제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2018년 1분기 케어랩스는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시 경쟁률이 약 950대1 수준에 달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보다 10% 가량 높게 책정했다. 일반적으로 300~400대 1의 경쟁률만 기록해도 선방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에 반해 케어랩스는 기관 몰표를 받았던 셈이다.

때문에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옐로모바일그룹으로서는 케어랩스가 놓치기 아쉬운 알짜기업인 동시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제 값을 받고 팔 가능성이 높은 매물이기도 하다. 현재 유비케어의 매각작업이 한창인데 유비케어는 병의원 예약접수 '똑닥'을 운영하고 있어 케어랩스의 경쟁사로 꼽힌다.

케어랩스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인 '굿닥'은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밀의료는 전자의무기록(EMR), 건강검진, 유전체 분석 등 헬스케어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처방과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분야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EMR 솔루션업체 유비케어가 여러 원매자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관업종을 영위하는 케어랩스 인수전 또한 흥행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고 짚었다.

옐로모바일그룹은 옐로오투오를 통해 2014년 굿닥과 바비톡을 인수했으며, 2년 뒤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켰다. 옐로오투오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이 케어랩스의 전신이다. 케어랩스는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결과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30.8% 증가한 매출 511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