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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0]'폐기물처리 맏형' 인선이엔티, '매출·수익' 잡는다광양·사천 매립장 본격 가동, 상생협력·친환경 트렌드 주도

방글아 기자공개 2020-01-31 08:32:09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폐기물처리업계 맏형 인선이엔티가 올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다. 지난해 매립 사업 재개 및 확장에 나서면서 이를 달성할 기반도 마련했다. 2020년대에도 친환경 신기록을 만들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인선이엔티는 폐기물 처리 업계에서 '1호' 타이틀을 여럿 거머쥐고 있는 기업이다. 1998년 국내 최초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를 취득하고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첫 폐기물처리 기업이다. 2003년에는 국내 건설 업계에 콘크리트 재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국내 1호 콘크리트 순환골재 생산플랜트를 선보였다.

인선이엔티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주 사업영역인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와 폐자동차 처리분야에서 수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축적해온 폐기물처리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직계열화와 규모화 경영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술력에 기반한 수익계열화다. 인선이엔티는 업계 최초로 건설 신기술(NET)을 획득했고 해외 특허 5개를 보유하는 등 폐기물처리 분야의 다양한 특허 및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폐기물 수집부터 중간처리 및 순환골재 생산·판매(인선기업), 최종처리(아이앤에스 및 골든에코)의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2011년 진출한 폐자동차 처리 시장에서는 차별화를 꾀하고자 인선모터스를 설립해 규모화에 나섰다. 그 결과, 인선모터스는 소규모 영세 사업자가 대다수를 이루는 폐자동차 처리 업계에서 해체부터 차량 소재 판매, 중고부품 유통·수출, 중고차 수출 등을 모두 영위하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업체당 연평균 해체대수가 약 1700여대 수준인 가운데 인선모터스는 같은 기간 3만여대를 해체하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지난해 3분기(연결기준) 매출 1349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8%, 10.8%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186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기존 사업인 건설폐기물, 해체재활용, 파쇄재활용 등 3개 부문의 호조와 함께 작년 3분기부터 매립 사업이 재개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인선이엔티는 실적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가동을 재개한 광양 매립장과 사천 매립장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선이엔티 매립 사업의 출발점이 됐던 전라남도 광양 매립장은 지난해 복구 작업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광양 매립장은 2009년 인근 동호안 둑 붕괴 사고로 한동안 사업이 중단됐다. 향후 3~4년 가량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 매립장은 지난해초 공사를 마치고 5월부터 가동했다. 향후 10~15년 가량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선이엔티는 사천 매립장 가동으로 12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선이엔티는 앞으르도 친환경 경영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1년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도입하고 이듬해 신기술 기반 르노삼성자동차 폐차재활용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 처음으로 재활용률 95%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환경부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받고 고양도시관리공사에서 친환경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자로 낙점됐다.

매립장 운영과 관련해 지역민과 상생협력에 나갈 방침이다. 예컨대 광양 매립장 가동을 재개하면서 지역 환경단체 등이 수시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선이엔티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립사업이 연간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실적 상승 기대감이 크다"며 "국내 경기 회복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타 사업 부문 이익 상승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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