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 시리즈A 60억 유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치료제 개발 집중…2년 만에 밸류 5배 상승
심아란 기자공개 2020-01-15 08:15:0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이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이투젠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 근손실증 등을 치료하는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에 기업가치는 토니모리에 인수되던 2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높아진 200억원으로 책정 받았다.14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에이투젠이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60억원을 유치했다. 이번 펀딩에는 SBI인베스트먼트, KB증권·브레인자산운용,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등 총 4개 벤처캐피탈(VC)과 신기술금융사가 참여했다.
에이투젠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를 성사시켰다. SBI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며 납입 완료일은 16일이다. 나머지 40억원은 2019년 12월에 납입 됐다. KB증권·브레인자산운용의 공동 펀드가 20억원을 투자했으며 나머지 두 곳이 각각 10억원씩 투입했다. 이번에 에이투젠의 기업가치는 2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2018년 2월 토니모리는 구주 인수, 신주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에이투젠 지분 80%를 3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밸류에이션이 약 38억원이었다.
시리즈A가 완료될 경우 에이투젠에 대한 토니모리 지분율은 61.5%로 낮아진다. 기관 네 곳의 지분율이 23%로 강지희 대표이사(15.5%)보다 소폭 높아진다.
에이투젠은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해 근손실증, 대사성질환, 염증성질환 , 정신질환 등을 치료할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치료제와 개별인증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목표 시점은 2023년으로 잡았다.
에이투젠은 토니모리에 편입된 이후 특허 취득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2019년 12월에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를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이는 근육 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미생물이다. 현재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 연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토니모리와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에이투젠이 특허를 취득한 원료 가운데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ATG-F5가 있다. 이는 신생아 유래 유산균으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해당 원료를 활용해 토니모리와 공동으로 제품을 출시했으며 향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등재하기 위한 임상 시험 절차를 준비 중이다.
강지희 에이투젠 대표이사는 "앞으로 에이투젠이 진행할 6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등에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연구결과에 따라 국내외로 기술 수출 등을 통해 빠른 상업화, 수익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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