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인수 뜸하던 네이버, 올해 첫 M&A 물꼬 2017~2018년간 16개 업체 인수…작년엔 한건도 없어

원충희 기자공개 2020-01-16 08:32: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수로 올해 첫 M&A 물꼬를 텄다. 2017~2018년 동안 16개의 유망기업을 사들이는 등 왕성한 식욕을 보였던 네이버는 작년 들어 한건의 인수 없이 침묵하다 올 초 M&A 활동을 재개했다.

네이버는 기업형 액셀러레이터인 D2스타트업팩토리(D2SF)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 '비닷두'를 네이버웹툰이 인수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비닷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석·박사들을 주축으로 머신러닝 및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한 동영상분석 솔루션 기업이다.

네이버로선 1년여 간의 침묵을 끝내고 오랜 만에 기업인수를 단행했다. 그간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유망기업들을 매년 사들였는데 특히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인수한 업체가 16개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단 한건의 인수도 진행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2016~2018년까지 투자를 많이 했다가 작년에는 기업인수가 없었다"며 "그러던 중 이번에 네이버웹툰이 스타트업을 인수한 사례가 하나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국내·외 유망사업체를 흡수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로부터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가져온 온라인뮤직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듬해인 2016년 2월 일본 내 모바일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던 M.T.Burn 코퍼레이션의 지분 50.49%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7년은 네이버의 기업인수가 정점을 찍었던 해다. 3월 위성·항공·드론·모바일 영상 및 사진기반 3D맵 자동생성기술 보유업체인 에피폴라의 지분 100% 인수를 시작으로 4월엔 홀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의 기획 및 개발업체인 게이트박스(Gatebox) 지분 51%를, 6월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대화형 커머스 전문 챗봇(Chat Bot) 개발업체인 컴패니 AI를 사들였다.

2017년 7월엔 모바일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업체인 넥스트플로어의 지분 51%를, 8월에는 프랑스에 있는 미국 제록스 인공지능(AI) 연구소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유럽)을, 10월엔 대만 인터넷 커뮤니티와 광고 및 엔터테인먼트 포털서비스업체 Shinewant 지분 100%를, 11월엔 베트남 인터넷서비스 진출을 위해 웹쩨터(Webtretho, Tre Tho Information Service)의 지분 72.6%를, 12월에는 명함어플리케이션 리멤버의 개발사인 드라마앤컴퍼니 지분 74.3%와 동영상 광고영역 기술업체 파이브(Five)의 지분을 100% 매입했다.

2018년에도 왕성한 식욕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 해 2월 모바일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인 우주의 지분 53.49%를, 4월에는 아르바이트 구인정보 제공 모바일 플랫폼서비스 업체인 AUBE(현 LINE Part Time Job)의 지분 60%를, 6월엔 SNS기반 광고 및 상품판매사인 하트잇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7월에는 언체인(Unchain)의 지분 50.98%를, 10월엔 오디오북 제작 및 관련 컨텐츠 제공업체인 오디언소리의 지분 100%와 미션월드그룹(Mission World Group)의 지분 59.06%를, 12월에는 소프트웨어 취약점 점검 및 보안솔루션 개발업체인 그레이해쉬의 지분 40%를 매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